[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전체의 64.5%,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32.2%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주일 전과 비교해 긍정평가가 0.2%포인트 상승했지만 부정평가도 0.8%포인트 오르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사이 격차는 31.7%포인트에서 32.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부정평가 비율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69.5%에서 이번주 78.9%로 9.4%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57.7%→62.4%, 4.7%포인트)에서 전주 대비 부정평가 비율이 많아졌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2.1%, 정의당 4.6% 등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4%포인트 감소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9.0%%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23.9%에서 17.4%로 줄었다.
5월2일 발표된 조사에서 국민의힘(44.3%)이 민주당(32.6%)을 앞선 이후 12주 만에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섰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응답자의 68.1%가 '부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적절하다'는 22.3%, '잘 모른다'는 9.7%였다.
부적절하다 의견은 모든 계층에서 높았다. 특히 30대·40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학생, 진보성향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적절하다 의견은 60세 이상, 자영업,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비교적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부적절하다 응답이 각각 71.9%, 78.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