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을 계속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최고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현대건설 사옥. |
직전 거래일인 22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5일 “현대건설은 수주잔고 90조 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뚜렷한 매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신규수주 21조163억 원을 따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전년 말보다 15.2% 늘어난 91조6985억 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4.6년치 일감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뿐 아니라 해외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하반기 필리핀 남북철도(1조5천억 원)을 비록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플랜트 및 싱가포르 병원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국내 주택 분양실적도 올해 목표치의 50%를 넘게 달성해 실적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별도기준으로 올해 3만 세대 분양을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상반기에만 1만5777세대 분양을 마쳤다.
이와 별도로 원전사업을 통한 성장성 확보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글로벌 원전사업 협약 및 홀텍사와 원전해체 계약 체결 등의 행보는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 요인이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8187억 원, 영업이익 78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