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에 근접했다.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에 근접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33.4%, 부정 평가는 63.3%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3.3%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3.6%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간 지지율이 가장 나빴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4주 긍정평가가 33.0%로 가장 낮았으며 2021년 4월3주 부정평가가 63.0%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지지율 반등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채용 논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부산·경남(10.2%포인트), 충청권(7.7%포인트), 인천·경기(7.3%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오른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3.8%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11.4%포인트 상승했으며 3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8.0%포인트 오르며 70%(70.5%)를 넘겼다.
이념·정치 성향별로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각각 13.3%, 7.9%포인트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13.0%포인트), 자영업(9.3%포인트), 가정주부(7.5%포인트) 순으로 부정평가 상승이 많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9.1%, 더불어민주당이 44.2%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5.1%포인트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의당은 4.1%, 기타 정당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1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