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17 1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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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대표 도전을 말렸고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며 “그러나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며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출마 선언부터 공천 관련 이슈를 내세운 것은 2024년 총선에서 친이재명계 위주의 계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당내 비이재명계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 또한 당연하지만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미래형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 등 5가지를 내걸었다.
기본적 삶을 책임지는 사회 대전환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다른 정당과 공통되는 공약을 우선 추진하는 ‘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 비례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금지, 국민소환제, 의원특권제한, 기초의원 광역화 등과 청년정치 활성화 등도 약속했다.
이 밖에 ‘민생경제위기대책기구’, ‘위기의민주주의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위기에 해법을 내놓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확실히 막겠다고 했다.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