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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갈등' 봉합 나선 우상호, "팬덤 나쁘지 않지만 극단 소통은 문제"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7-10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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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갈등' 봉합 나선 우상호, "팬덤 나쁘지 않지만 극단 소통은 문제"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월10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갈등 봉합에 나섰다.

우상호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열성 당원이 보여주는 극단적 소통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강한 당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팬덤문화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지만 분열적이고 증오를 부추기는 방식의 소통 방식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최근 한 당원이 박 전 위원장에게 보여주었던 모습을 제가 윤리감찰단에 지시를 조사했지만 결국은 이것은 터질 것이 터진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개선할지 문제들도 연구과제가 돼야 한다"며 "당이 잘 되도록 여러 가지 열성적 의견을 보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극단적 소통방식은 지양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현 전 위원장이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박 전 위원장을 향한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당원은 박 전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하며 문제가 됐으며 박 전 위원장도 해당 지지자들을 향해 날을 세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청년 정치인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자 우 위원장은 당규 등을 근거로 박 전 위원장에게 출마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청년 정치인 토사구팽'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젊은 청년들, 여성들, 좋은 인재들과 전문가들을 계속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민주연구원 안에 이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다 공히 이런 과제가 있기 때문에 여야 협상을 통해서 정당 내의 인재를 육성하고 키우는 시스템을 싱크탱크 안에 둘수 있는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 문제에 따른 국민의힘 내홍으로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집권여당이 민생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 다툼에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 않다"며 "원래 여야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중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협상 진척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복잡해서 수습이 먼저인 건 이해는 하지만 국회 일정이 늦춰지는건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면서 "당 내분을 수습하더라도 원내대표회담을 열어서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을 국민의힘에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째 되는 날"이라며 "(윤 대통령이) 지금쯤 한번 두 달의 평가를 스스로 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변화를 가져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는 국민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오만하게 버틸 문제가 아니라 국정 운영 전반을 빨리 재점검해 국민과 겸손하게 소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대위 체제가 한달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준비가 시급했는데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빠르게 정리해서 규칙을 확정했다"며 "당이 재출발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빠르게 당을 안정시켰다"고 자평했다.

우 위원장은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으로 '유능하고 겸손한 경제 정당, 견제력 있는 강력한 야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후보들이 출마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전당대회를 변화와 혁신의 경쟁장으로 만들어가도록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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