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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임직원 서명운동 재개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7-06 15: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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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임직원 서명운동 재개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이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카카오노조>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6일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을 상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및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피켓 시위 △매각 반대 기자회견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 등 후속 단체행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이날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회사 측에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 도덕적 책임 이행 △임직원과 사업방향에 대한 검토 및 토론 진행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책임 이행 경과 설명 △플랫폼노동자와 매각 방향에 대한 논의 △김범수 센터장의 협의 테이블 참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김범수 센터장은 협의 테이블에 참여할 수 없다"며 "최종 결정자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카카오그룹에서는 더 이상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장이 불가능하고 사업의 성장을 위해선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는 "MBK와 같은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모빌리티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근거가 있냐고 물었지만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다는 원론적 태도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조 측에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분회 스태프는 “카카오가 2대주주가 된다고 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이 담보된다는 회사의 주장은 아이러니다”며 "이번 매각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22년 국정감사를 피하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 공동체 임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사회적 책임 조차 이행하지 않고 모빌리티 플랫폼을 정리하려는 카카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계속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6월27일 진행된 1차 협의에서는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사실을 인정하며 “카카오가 2대주주로 남아 향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을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사모펀드 매각 이외의 옵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원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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