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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즈니스피플 '디앤서' 출범, 박선정 "전문가도 온디맨드 시대"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7-04 1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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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즈니스피플 '디앤서' 출범, 박선정 "전문가도 온디맨드 시대"
▲ 박선정 비즈니스피플 본부장.
[비즈니스포스트] 핵심인재 채용 플랫폼 비즈니스피플이 최근 온디맨드 전문가 컨설팅 플랫폼 디앤서(The Answer)를 출범했다.

디앤서는 온디맨드 인재(Talent on Demand) 서비스를 다루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온디맨드 방식은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외부인력을 프리랜서로 업무에 투입하는 인재활용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혁신적 인력운용 방법으로 주목을 받아 왔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비즈니스피플 운영을 총괄하는 박선정 본부장에게 왜 디앤서 서비스를 시작했는지 물어봤다. 

- 온디맨드 전문가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데 개념이 다소 낯설다. 긱이코노미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과 비슷한 것인가?

박 본부장: 디앤서는 숙련된 고급 인재를 필요에 따라 기업에 공급하는 '수요자 중심'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국에선 아직까지 단순 업무나 대행 중심의 긱이코노미 플랫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비즈니스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플랫폼이 자리잡은 지가 꽤 됐다. 대표적 글로벌 온디맨드 플랫폼으로 Toptal, Catalant를 들 수 있다. 

해외에서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들 서비스를 이용해 고급인재를 찾고 있다. 경영현안을 놓고 최고경영층의 판단을 돕는 비즈니스 자문역, 신규사업 진출이나 인수합병(M&A) 과정을 도와 줄 수 있는 컨설턴트는 물론, 경영권 이양시기에 필요한 단기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범위가 넓다. 

디앤서는 이들 글로벌 플랫폼들처럼 고급인재 중심으로 문제해결이 필요한 기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 서비스들과 구분된다. 

- 우리나라에서도 고급 전문가 온디맨드 수요가 늘고 있나?

박 본부장: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디지털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전환은 빠르고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사전에 미리 예고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재시장의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당연히 인력의 수요와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인력을 뺏고 뺏기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채용만으로 불가능하다. 없는 인력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있는 인력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 온디맨드 전문가 서비스는 인력을 소유의 관점이 아닌 이용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우리는 숨어 있는 전문가들의 시간에 접근한다. 일시적으로 멈춰 있는 휴지기간, 휴식시간, 여유시간이 우리의 관심사다. 우리는 이 시간을 찾아내 전문가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속도를 끌어 올리려고 한다. 지금과 같은 변화시기에는 너무나도 필요한 서비스다.

- 온디맨드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어떤가?

박 본부장: 한마디로 '대환영'이다.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온디맨드 인력에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이를 구체적 서비스로 만들어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시도를 못했을 뿐이다. 

새로 임명된 임원들의 사업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문을 필요로 하는 기업도 있고 기존 직원들이 다소 낯설어 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이사 본인이 사업에 혜안을 얻기 위해 오랜 경영 경험을 갖고 있는 경영자를 초청하기도 한다. 물론 새로운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팀에서 유관 전문가와 프로젝트 단위로 코웍(협업)을 하려는 경우가 가장 많다.

- 미리 준비할 수 없었던 분야에서 전문가 역량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하는 전문가를 제 때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 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박 본부장: 디앤서는 핵심인재 채용 플랫폼인 비즈니스피플이 서비스한다. 이미 10만여 명에 이르는 고급인력들이 비즈니스피플에 등록돼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활동 의지도 갖고 있다. 

만약 찾기 어렵다면 비즈니스피플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누가 딱 맞는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비밀유지 때문에 전문가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디앤서는 이러할 때를 대비해 '디앤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청하면 담당 PM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수요를 조사한 뒤 후보자를 찾는 것부터 최종 자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대행한다.

최근 한 중견기업은 사업확장을 앞두고 마케팅, 물류, 유통, 글로벌 진출 등 6개 분야에서 사내 리더들의 성과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디앤서에 의뢰해 현재 실무협의가 진행중이다.

비즈니스피플에는 지난 20여 년 동안 고급인재 채용을 지원하면서 획득한 노하우가 녹아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에는 기업 인재수요의 이해와 선별 노하우, 인사이트가 중요하다. 고급인재 채용분야의 선발회사가 기업의 온디맨드 전문가 활용을 가장 잘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 디앤서 프리미엄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박 본부장: 디앤서 프리미엄 서비스는 온디맨드 인재활용을 원하는 기업을 도와 전문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되며 크게 보면 성과코칭, 경영자문, 프로젝트 자문 등 3가지가 있다. 

성과코칭 솔루션은 기업의 핵심인재들이 전직 CEO와 경영진들의 실전 노하우를 배우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성과창출과 조직경쟁력 강화, 리더십역량 개발 등 실전적 과제 해결과 핵심인재 육성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경영자문 솔루션은 긴급한 경영현안과 핵심적 어젠다에 대한 신속한 단기자문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 CEO와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고위 경영진의 의사결정 범위가 확장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킹이 필요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서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수행 솔루션은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신규사업 추진, 인수합병, 인수합병 후 통합과정(PMI), 기업공개(IPO), 글로벌 진출, 프로세스 혁신(PI),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등 경영상의 중요 이벤트나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미보유 전문역량이 필요하거나 실제 업무수행을 위한 리소스 부족이 발생했을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현재 베타 서비스인데 정식 서비스는 언제 시작되나? 

박 본부장: 10월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디앤서는 기업의 긴급하고 단기적인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베타 서비스 상태인 지금은 전문가 등록과 프리미엄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업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등록해 전문가의 지원을 받거나 참여를 제안할 수 있다.

다만 공개를 원하지 않는 전문가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디앤서 프리미엄 서비스의 PM이 이들을 위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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