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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LG헬로비전 케이블TV 부진, 송구영 '전기차충전'으로 방어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6-28 15: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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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헬로비전은 주력 케이블TV사업 실적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가능하고 성장성 높은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LG헬로비전 케이블TV 부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9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구영</a> '전기차충전'으로 방어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이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사업에서 LG전자와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그룹 주력계열사 LG전자가 국내 전기차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 60%를 최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이는 LG헬로비전이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하는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도 전기차 충전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가정집과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에서도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사업 진출 소식에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헬로비전 주가는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11%가량 올랐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그동안 워낙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보니 전기차 충전사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환경부가 선정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자 가운데 하나로 2019년부터 충전기 설치부터 유지, 관리, 운영 등을 해 오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금까지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1천여 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집계를 보면 2021년 말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충전기는 10만7295기에 이른다. 이를 고려하면 LG헬로비전이 전기차충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송 사장은 LG전자로부터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솔루션을 공급받아 LG헬로비전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25만8253대로 집계된다. 2021년 3월 14만7686대보다 74.9% 늘었다. 정부는 2022년 새로 전기차 20만7500대를 국내에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사업은 최근 주력 케이블TV사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데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LG헬로비전의 전체 매출에서 케이블TV방송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9년 33%에서 2022년 1분기 27%로 크게 줄었다. 이는 인터넷TV(IPTV)의 급성장에 케이블TV업계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국내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수가 2017년 12월 3426만 명에서 2022년 3월 3738만 명으로 9.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케이블TV가입자 수는 1452만 명에서 2022년 3월 1268만 명으로 12.7% 감소했다. 

이와 달리 인터넷TV가입자 수는 1538만 명에서 2089만 명으로 35.8% 늘었다.

이에 송 대표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오리지널콘텐츠 제작 확대, 라이브커머스 사업모델 도입 등을 통해 케이블TV사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초기인 만큼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기간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송 대표는 2019년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LG헬로비전 최고경영자에 오른 뒤 렌털사업과 함께 전기차 충전사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송 대표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케이블TV사업에서 지역채널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미래 성장사업 육성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의 가속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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