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 붙는 모양새다.
 
코스피 코스닥 이틀째 연저점, 상장종목 절반 이상이 52주 신저가

▲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9(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9(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종가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57.32%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시장에서는 941개 가운데 530개(56.32%), 코스닥시장에서 1559개 중 903개(57.92%)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출발했다"며 "다만 경기침체 우려 지속 및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시총상위 반도체 및 전기전자 종목에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유입돼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671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9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92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네이버(2.18%), 기아(1.05%)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25%), SK하이닉스(-2.17%), LG화학(-0.36%), 삼성SDI(-0.74%), 현대차(-0.29%), 카카오(-2.04%)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2.58(4.36%) 하락한 714.38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640억 원, 기관투자자는 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알테오젠(4.72%) 등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9.73%), 엘앤에프(-9.50%), 카카오게임즈(-7.89%), HLB(-2.60%), 펄어비스(-2.51%), 셀트리온제약(-1.10%), 천보(-4.85%), CJENM(-2.47%) 등은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301.80원에 장을 마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