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유럽 반도체공장 9조 지원 받는다, 삼성 이재용 출장 성과도 주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6-08 11:34: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유럽 반도체공장 9조 지원 받는다, 삼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출장 성과도 주목
▲ 인텔이 건설 계획을 발표한 독일 반도체공장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인텔이 독일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투자와 관련해 유럽연합(EU)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지원금을 받게 됐다.

유럽연합이 인텔 이외에 다른 반도체기업 생산공장 유치에도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 과정에서 현지 반도체공장 투자를 논의할 가능성도 높다.

8일 전자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인텔이 독일 신규 반도체공장 투자 과정에서 유럽연합의 반도체 지원법안에 따라 올해 68억 유로(약 9조 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이런 내용은 독일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이 공개한 문서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은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현지 공장 유치를 목적으로 모두 430억 유로(약 58조 원)의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도체 지원법안을 시행했다.

인텔이 이미 독일과 아일랜드 등에 수십 조 원이 투자되는 신규 반도체공장 및 연구개발센터 건설을 확정지음에 데 따라 주요 반도체기업 가운데 첫 지원 대상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은 지원법안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현재 9% 수준에 머무르는 생산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앞세우고 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려면 인텔 이외에 삼성전자와 TSMC 등 다른 대형 반도체기업의 생산공장을 유치하는 일이 필수적으로 꼽힌다.

유럽연합이 이처럼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계획을 구체화해 실행하는 시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공장 투자 지원에 대응해 2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텍사스주 반도체공장 신설을 결정한 만큼 유럽에도 새 반도체공장 투자를 논의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나온다.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들 사이 물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도 한국과 미국 이외에 다른 지역에 새 생산거점을 마련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야 할 이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출장길에서 다양한 반도체공장 후보지를 둘러보고 유럽연합 등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에 관련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텔 유럽 반도체공장 9조 지원 받는다, 삼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출장 성과도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전문매체 WCCF테크는 이 부회장의 출장을 두고 삼성전자의 자금 여력을 활용해 경쟁사인 대만 TSMC를 견제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TSMC가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능력과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 삼성전자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신규 반도체공장 투자를 통한 대응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의 적극적 지원을 받는다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고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확보와 유럽 내 고객사 영업 측면에서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유럽 반도체공장 투자를 통해 경쟁사인 TSMC와 인텔의 글로벌 생산투자 확대에 맞설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통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첨단 장비 도입을 논의하거나 자동차 반도체기업 NXP 인수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SML에서 공급하는 EUV(극자외선)장비는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장비 확보가 향후 반도체공장 투자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WCCF테크는 현재 TSMC가 ASML의 반도체장비 물량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가 ASML에서 충분한 반도체장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야만 유럽 신공장 투자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결국 이 부회장의 이번 유럽 출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사업에 본격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최근 반도체와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에 5년 동안 모두 45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파운드리 경쟁사들이 적극적 투자에 나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