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노키아로부터 전력설비 자산분석플랫폼을 인수해 자산관리솔루션(AMS) 사업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7일 독일 하노버 페어그라운드 전시장 VIP룸에서 노키아와 노키아의 전력설비 자산분석플랫폼 ALO를 인수하는 ‘전력기기 자산관리 소프트웨어(SW)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LS일렉트릭, 노키아 전력설비 자산분석플랫폼 인수해 AMS사업 본격화

▲ 김영근 LS일렉트릭 연구개발본부장 전무(왼쪽)와 스테판 릿젠스 노키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총괄 부사장이 ALO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LS일렉트릭 >


자산관리솔루션은 전력설비 제조회사의 노하우와 제품, 서비스, 운영시스템 등을 결합해 설비자산을 생애 전주기 동안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자산의 고장률, 잔여수명, 교체주기와 같은 물리적 성능을 진단한 이후 경제적 평가를 거쳐 유지보수를 강화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 등을 결정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계획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ALO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일렉트릭은 노키아의 전력설비 자산분석플랫폼을 활용하면 전력설비는 물론 생산설비, 에너지 등의 운영·관리·컨설팅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는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기술을 기반으로 설비의 동작·안전·유지보수·보안 진단이 가능한 ALO를 개발해 현재 차단기·초고압 변압기·케이블 등 87종의 전력설비 수명 평가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노키아와 함께 ALO에 관한 개발탐색과제(PoC)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세계적으로 체계적으로 전력설비자산을 관리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력업계에서는 글로벌 자산관리솔루션시장 규모가 2027년 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근 LS일렉트릭 연구개발본부장 전무는 “이번 ALO 인수로 생산, 운전, 고장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표준화된 플랫폼과 연계함으로써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LS일렉트릭은 전력설비에 관한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설비 수명연장, 투자효율성 제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최고의 고객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