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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일본여행 재개 반갑다, 하반기 실적반등 신발 끈 고쳐맨다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6-01  1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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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가 일본 여행 재개에 실적 반등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가 3년 만에 인력채용에 나서면서 여행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나투어 일본여행 재개 반갑다, 하반기 실적반등 신발 끈 고쳐맨다

▲ 육경건 하나투어 각자대표이사.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여행사들은 이달 10일부터 재개되는 일본 여행에 대응해 패키지여행 상품 준비에 분주하다. 

일본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방침을 내놨다.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 목적 입국을 금지한 지 약 2년2개월 만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단체관광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본격적 휴가철인 7월을 앞두고 국내 대형 여행사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국내 1위 패키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7월에 출발하는 일본 홋카이도 전세기 상품을 이미 내놨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여행 허용 세부 방침에 대응해 추가적으로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여행이 재개되면서 하나투어가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한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일본은 하나투어의 실적 반등에 가장 중요한 나라다. 코로나19 이전 최근 5년 동안 하나투어의 전체 패키지여행 이용객 가운데 일본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하나투어의 지난 10년 동안의 실적을 보면 2011년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객 가운데 일본 여행객은 모두 15%를 차지했다. 이때 단일 국가로서는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후 일본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2014년에는 중국이 23%, 일본이 22%를 차지하며 엇비슷해졌다가 2015년부터는 역전되면서 2018년에는 일본이 38%, 중국이 13%를 보이는 등 일본 여행객의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아졌다.

2019년에는 일본 물품을 사지 않고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노(No)재팬’ 움직임이 일면서 하나투어 일본 여행객 비중도 26%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단일국가로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하나투어의 일본 자회사인 하나투어재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일본의 해외여행 정상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일 무비자 제도가 재시행 된다면 아웃바운드(한국인의 외국 관광)와 일본 현지 자회사 실적 개선은 즉각적으로 발생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하나투어가 3년 만에 공개채용에 나선 것도 여행업황 회복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여준다. 

하나투어는 다음달 7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공식적인 선발 인원은 00명이지만 최대 100명까지 선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위기를 버티기 위해 자산매각과 대규모 인력 감축 등을 실시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서울 중구에 있는 티마크호텔명동을 950억 원에, 본사 사옥을 포함해 4곳의 부동산 보유지분을 1170억 원에 넘기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하나투어 임직원도 2019년 말 기준 2500명에서 2022년 1분기 기준 1163명으로 53% 가량 줄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권의 가파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여행 잠재 수요로 인해 가격과 상관없이 수요가 받쳐주고 있다"며 “가격이 높을수록 여행산업의 이익이 증가하는 수익구조와 지난 2년 동안 하나투어의 구조조정 노력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패키지여행 송객 수를 정상 수준의 약 30%만 회복하더라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다만 부정적 전망도 있다. 아직까지 일본 정부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상세한 규제사항을 내놓지 않은 데다 하루 입국객을 2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하반기 여행업황의 회복세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국토부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50% 수준까지 국제선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최근 일본 여행 재개에 대비해 여행사들이 내놓은 상품들을 향해 여행객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이 5월25일 판매한 ‘오사카 고베 2박 3일 패키지여행’은 판매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1365석이 모두 팔렸다. 이날 일본 여행상품 구매객이 몰리면서 참좋은여행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까지 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2.5배 가량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일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배 늘면서 가장 많이 늘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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