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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채권발행 1위 KB증권, 김성현 올해는 IB 모든 부문 1위 겨냥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5-29 16: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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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IB(기업금융)에서 '전부문 국내 1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증권이 1분기 기세를 몰아간다면 올해 DCM(채권발행시장)분야를 넘어 모든 부문에서 'IB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전통의 채권발행 1위 KB증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4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현</a> 올해는 IB 모든 부문 1위 겨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29일 KB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KB증권은 DCM, ECM(주식발행시장), M&A(인수·합병), 인수금융 등 모든 IB부문에서 국내 증권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인터뷰 등을 통해 "올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기업 상장주관을 시작으로 ECM부문뿐 아니라 DCM, M&A, 인수금융 등 모든 IB 영역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KB증권은 DCM부문에서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1위(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기준)를 차지한 전통의 강자다. 올해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1월 한국수출입은행의 3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첫 주관실적을 쌓았다. 5월 초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공모 외화채 주관사단으로 선정되는 등 DCM분야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거두고 있다.

김 사장은 DCM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아왔던 ECM분야에서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해를 넘기면서 지난해 아쉽게 ECM부문 1위를 놓쳤다. 

하지만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지투파워, 청담글로벌, KB SPAC 21호 등의 상장을 마무리했고 앞으로 WCP, 현대오일뱅크, 성일하이텍, KB스타글로벌리츠, CJ올리브영 등의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은 M&A와 인수금융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현재 2개부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M&A부문은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DCM기반의 강한 기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M&A자문이 필요한 중견기업, PEF(사모펀드)까지 영업 영토를 확대하려 한다"며 "더불어 M&A 패키지 서비스(인수금융+M&A자문+LP출자)를 더욱 심화해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에서도 영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현지법인 및 사무소와 진행 중인 교류를 강화하고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뉴욕 소재의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와 함께 주기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거래를 발굴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분야에서는 해외 인수금융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해외 인수금융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KB증권을 'DCM 최강자'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은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IB업무를 맡다가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한누리투자증권이 소형 증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부서에서 기관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양방향으로 영업하는 전략으로 주관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08년 KB국민은행에 인수돼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고 다시 2017년 현대증권과 합병하면서 KB증권이 됐다.

김 사장은 한누리투자증권 시절부터 KB증권에 이르기까지 IB부문을 맡아오다 2019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IB부문을 비롯해 홀세일, 리서치센터,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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