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이 7천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
채권단은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해외 선주, 사채권자, 선박금융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동참과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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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24일 서면결의로 진행된 제3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9개 은행은 무담보채권 60%와 신속인수제로 인수한 회사채 50%를 출자전환하게 된다.
채권 금리도 담보부는 2%, 무담보부는 1%로 각각 낮추고 상환유예 기간은 5년으로 두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용선주, 사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채무조정이 신속하게 뒷받침돼야 경영정상화 방안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용선료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자전환을 의결한 이유는 해외선주들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선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