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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팔고 OCI 한화솔루션 담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5-26 1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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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팔고 OCI 한화솔루션 담아
▲ 26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크게 던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 등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OCI와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주는 크게 담았다.

태양광사업 확대 기대감이 투자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228억 원어치 사고 2223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995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63%(5천 원) 하락한 10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SK하이닉스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82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514억 원어치를 사고 2337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5%(500원) 내린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2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던졌다. 5거래일 가운데 23일 하루를 빼고는 4거래일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반등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을 향한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를 돌려놓지 못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66포인트(0.6%) 상승한 3만2120.28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7.25포인트(0.95%) 높아진 39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0.29포인트(1.51%) 오른 1만1434.74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5.88포인트(1.98%) 상승한 2882.93에 장을 마감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 등이 투자확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2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9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때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LG화학(-261억 원), 엘앤에프(-200억 원), 컴투스홀딩스(-19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2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장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OCI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OCI 주식을 40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36억 원어치를 사고 435억 원어치를 팔았다.

OCI 주가는 14.88%(1만6천 원) 뛴 1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OCI 주식을 1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순매수했다.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1년 사이 25%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가 최근 발간한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 대비 24.6% 급증한 1만8160메가와트(MW)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또 다른 태양광주인 한화솔루션 주식도 3번째로 많이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19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97억 원어치를 사고 202억 원어치를 팔았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9.97%(3200원) 상승한 3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홀딩스(205억 원), HMM(19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5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팔고 OCI 한화솔루션 담아
▲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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