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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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가 내리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표적 우량주인 삼성전자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삼성전자 주식을 93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687억 원어치를 사고 1751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약 2주 동안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때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고 반면 코스피가 오를 때는 순매도하고 있다.
5월 들어 3일 단 하루를 빼면 늘 이와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매매동향과 코스피지수 등락 사이 상관관계가 있는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88%(600원) 빠진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LG전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전자 주식을 89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456억 원어치 매수하고 566억 원어치 매도했다.
LG전자 주가는 5.14%(5500원) 하락한 1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우리금융지주, 4위는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우리금융지주 주식 722억 원어치, 에코프로비엠 주식 2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4.70%(700원) 내린 1만200원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0.23%(1100원) 낮아진 47만4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SK하이닉스(245억 원), 기아(237억 원), 삼성SDI(236억 원), 크래프톤(230억 원), 카카오(226억 원), LG이노텍(218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4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810억 원어치 팔고 368억 원어치 샀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34%(5500 원) 오른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DB하이텍(-205억 원), 대주전자재료(-201억 원), 포스코케미칼(-194억 원), KT&G(-19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