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로봇 솔루션 강화, 장익환 B2B 채널 늘려 실적안정성 높인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5-04 11:33: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장익환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B2B(기업간 거래)사업 채널을 넓히고 있다.

B2B사업은 특성상 고객별 매출규모가 크고 장기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적 안정성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로봇 솔루션 강화, 장익환 B2B 채널 늘려 실적안정성 높인다
▲ 장익환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 부사장.

LG전자는 3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빌딩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로봇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호텔서비스 분야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화리조트 동부산점을 시작으로  해운대, 용인, 제주 소재 호텔 및 리조트 지점 등에 LG 클로이(CLOi) 로봇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클로이는 LG전자의 로봇 브랜드로  똑똑하면서도(Cleve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이라는 뜻이다.

클로이 로봇의 종류는 다양하다. 특정 장소를 안내하는 클로이 가이드봇, 서랍에 물건을 담아 나르는 클로이 서브봇, 커피를 내리는 클로이 바리스타봇, 요리를 만들어주는 클로이 셰프봇 등이 개발됐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운영하기 시작한 뒤 △서브봇 2종 △셰프봇 △바리스타봇 등을 지속해서 선보였다. 최근에는 비대면 방역에 최적화된 LG 클로이 UV-C 봇을 출시하며 모두 6종의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LG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각각 공급하며 호텔 안내를 비롯해 주변 관광지와 쇼핑 정보 제공, 다국어 통역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부터 비대면 배송 서비스까지 호텔에 최적화된 클로이 로봇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장 부사장은 호텔, 리조트, 레저, F&B(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LG전자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알려 B2B 채널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장 부사장은 이번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약식에서 "이번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LG전자의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에는 KT와도 로봇사업에서 협력을 놓고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정도로 B2B사업 채널 확대에 힘을 쓰고 있다.

KT는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의 디지코(디지털솔루션기업) 전환 방침에 따라 B2B사업 확장에 힘주고 있다. 

B2B 사업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단위 매출 규모가 크고 한 번 고객회사를 잡게 되면 장기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BS사업본부는 LG전자에서 매출 비중이 10% 가량일 정도로 낮은데 안정적 고객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기여도를 높이려는 목표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HE사업본부(TV, 오디오, 홈뷰티기기 등), 전장사업본부, BS사업본부(로봇, 사이니지) 등 4개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구체적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으로 H&A사업본부는 45%, HE사업본부는 28%, 전장사업본부 11%, BS사업본부 10%, 기타 매출 5%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BS사업본부는 2021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장 부사장이 올해부터 BS사업본부를 맡아 사업을 확대하고 실적 안정성을 높여야 할 과제를 안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에서 확고한 사업기반을 갖고 있는데 BS사업본부가 사업규모를 키우면 B2B사업으로 회사 전체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는데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