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맵모빌리티가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상용화사업에 참여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도심항공교통 기기업체인 조비항공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 조비항공의 도심항공교통 기체 사진. <티맵모빌리티> |
조비항공은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제조사다.
2021년 12월에 미국 공군 등에서 2세대 시범용 기체의 운행을 승인받았으며 여러차례 1세대 기체의 시범주행을 통해 비행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20년 이상 축적한 인구이동 및 차량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도심항공교통 노선개발 및 이착륙장(버티포트) 입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또 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관련 인프라 설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조비항공과 협력하기로 했다.
조비항공은 이미 SK텔레콤과 협력해 국내에서 정부 주도의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인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K-UAM)'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2025년 상용화하기 위해 안전성 검증, 시험·실증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도심항공교통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티맵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티맵모빌리티는 2021년 12월 티맵을 전면 개편해 운전자 뿐만 아니라 비운전자도 활용할 수 있는 종합 모빌리티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조비항공과 협업을 통해 티맵모빌리티는 땅과 하늘의 모든 이동수단을 끊김없이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다"며 "미래형 모빌리티서비스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스틴 랭 조비항공 파트너십 및 기업전략 책임자는 "티맵모빌리티는 한국 모빌리티시장에 폭넓은 이해도를 지닌 훌륭한 파트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시장에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겟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