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중국사업 등 해외사업의 성장 덕분에 올해 실적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만도는 중국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브레이크, 조향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 중국사업 순항 덕분에 올해도 실적 지속 증가할 듯  
▲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
만도는 올해 매출 5조6250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만도는 전체실적에서 중국사업의 비중이 크다. 1분기 만도는 중국매출이 전체매출의 30%를 차지했고 중국에서 낸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했다.

만도는 중국에서 주력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수요증가, 자율주행기술 투자증가 등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자동긴급제동(AEB)시스템, 차선이탈경고(LDW)시스템 등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만도는 이 제품들을 포함해 브레이크와 조향장치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탑재되는 차량에는 보통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와 차량주행안전성제어장치(ESC)가 적용된다.

만도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현대모비스와 현대기아에 납품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22년까지 자동차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했다”며 “만도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1분기 미국매출이 전체매출의 19%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