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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올해 실적 신기록 기대, 박성철 미국시장 공격적 투자 결실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04-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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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이 올해 본격화한 미국 농경·조경용 장비(GME) 시장 공략이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업차량 사업부문을 두산으로부터 인수한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 올해 실적 신기록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성철</a> 미국시장 공격적 투자 결실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

24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 공사가 오는 5월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7월 7천만 달러(약 840억 원)를 투자해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증설 공사로 공장 면적이 두 배로 커진다. 두산밥캣의 모든 해외 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두산밥캣은 당시 "미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농경·조경용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2600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 증설 작업도 마무리했다.

농경·조경용 장비란 소형 트랙터, 잔디깎이, 미니트랙로더, 다목적차량 등을 말한다.

두산밥캣은 2019년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그라운드케어의 제로턴모어(승용식 잔디깎이) 사업을 인수하며 조경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니트랙로더나 다목적차량 같은 제품들은 기존에도 생산하고 있었다.

두산밥캣은 매출의 75% 이상을 북미 시장에서 거두고 있는데 농경·조경용 장비사업의 북미 지역 매출은 약 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두산밥캣은 농경·조경용 장비사업으로 북미지역에서 2019년 1억654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20년에는 3억1200만 달러, 2021년에는 4억13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88.6%와 32.3%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이 사업을 24.4% 성장시켜 매출 5억1300만 달러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산밥캣의 2022년 1분기 전체 매출은 13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매출에서 농경·조경용 장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이 부문에서 1분기에만 대략 1억246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셈이다.

농경·조경용 장비뿐 아니라 두산밥캣이 두산으로부터 인수한 산업차량 사업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7월 두산 지게차사업부인 산업차량BG(Business Group) 지분 100%를 약 7500억 원을 들여 인수해 두산산업차량이라는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두산의 산업차량BG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6.8% 증가했고 대표 제품인 지게차는 국내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7월부터 두산밥캣의 연결실적에 포함된 두산산업차량은 반기 동안 매출 4억6800만 달러, 영업이익 4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 가량을 반기동안 벌어들였으니 1년 전체로 보면 매출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셈이다.

두산밥캣은 2022년 가이던스(경영보고서)를 통해 산업차량 제품의 원재료와 물류비가 상승해 이익률이 둔화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적극적 가격인상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산밥캣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억9700만 달러(약 7조5237억 원), 영업이익 5억5600만 달러(약 68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기준 지난해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7%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가격 인상과 신제품 판매 호조, 산업차량 실적의 연간 반영 등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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