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 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내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싶었으나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윤석열 초대 내각 인사에 "조언 바랐지만 그런 과정 없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려갈 능력이 있는 분들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나름대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도덕성, 개혁의지, 리더십이다"며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 의원이 대선부터 후보 단일화 과정, 인수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 의원 복귀를 설득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본인의 마음에 달린 것 아니겠냐"며 "처음 의사를 밝혔을 때도 여러 어려움과 중압감에 대해 얘기했고 설득을 했으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굳었다"고 대답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