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GS25 편의점과 파르나스호텔, 헬스앤뷰티숍(H&B)인 랄라블라,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기업 인수합병과 투자활동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61년 7월26일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LG유통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를 지냈다.

GS리테일에서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영업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부사장, MD본부장 사장, 편의점사업부 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 성장을 주도한 유통 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함께 오너3세 경영인으로 그룹의 중심을 잡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파르나스호텔 5성급 브랜드 출범
허연수는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reopening, 경제활동 재개)’이 가시화되자 5성급 호텔 브랜드를 선보였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은 2022년 7월 제주에 5성급 독자 브랜드 ‘파르나스호텔’ 첫 사업점을 연다고 2022년 3월29일 밝혔다.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파르나스호텔의 첫 5성급 호텔이자 서울·경기 이외 지역에 문을 여는 첫 사업장이다.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있던 5성급 호텔 ‘하얏트리젠시 제주’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7월 영업을 시작한다.

아주그룹은 2019년 9월 하얏트리젠시 제주에 대한 위탁경영과 브랜드 제휴 계약이 종료된 후 이 호텔을 독자 브랜드인 ‘더쇼어호텔 제주’로 운영했다. 하지만 아주그룹은 2019년 말 이를 매물로 내놓았고, GS리테일이 부동산펀드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과 손잡고 매입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느 호텔과 마찬가지로 파르나스호텔도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파르나스호텔이 매출 2162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2%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77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GS리테일은 2020년 1월부터 11월 사이에 파르나스호텔 외관과 객실 새단장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모두 16가지 타입의 550개 객실을 구비해 여러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성을 확보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4월 호텔업 회복에 대비해 공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7월에는 경기도 성남에 나인트리 판교점을 열었다.

앞서 2015년에 GS리테일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새벽배송으로 온라인 플랫폼 성과 가시화
허연수가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서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은 2022년 1월부터 3월 15일까지 새벽배송 누적 이용 건수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0% 증가했다고 밝혔다.

GS프레시몰은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익일 오전 7시까지 배달해 주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벽배송 이용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GS프레시몰은 새벽배송 상품 품목을 늘려왔다. 특히 주문 건수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767% 증가한 과일과 채소, 축산물, 수산품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상품 수를 기존의 2.5배 규모인 1만5천여 가지로 늘렸다.

GS프레시몰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을 서울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주요 지역은 과천과 의왕, 안양, 군포, 수원, 인천, 용인 등이다.

GS프레시몰은 2022년 하반기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방 권역으로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권 등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방 권역 물류 거점으로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과 함께 전문 물류회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젊은 세대 눈높이 맞추기에 열심
허연수는 회사 안팎에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2021년 12월8일 GS리테일은 가상인간 로지(Rozy)를 편의점 GS25의 2022년 전속모델로 내세웠다.

GS리테일은 가상인간 전속모델 발탁을 두고 "갈수록 커져가는 MZ세대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허연수는 GS리테일 구성원의 평균 연령대를 낮춰 '젊은 회사'로 탈바꿈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10월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동시에 편의점 80여 명, 슈퍼 40여 명, 디지털커머스 20여 명 등 모두 140여 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채용도 진행했다.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2배가량으로 늘어났다. GS리테일은 임직원 수를 최근 5년에 걸쳐 절반 가까이 줄였지만 신규채용은 크게 늘리고 있다.

허연수는 유통분야에서 MZ세대의 취향과 선호도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변화에 대응해 조직 내부에서부터 MZ세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의 소비가 두드러져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온라인쇼핑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GS리테일을 비롯한 유통업체들도 젊은 인력을 확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Z세대 직원으로만 구성된 ‘갓생기획-신상기획팀’이 GS리테일에 새로 생긴 것도 허연수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갓생기획팀은 여러 분야의 MZ세대 인력들이 모여 기획 단계부터 제품선정과 마케팅, 판매까지 전체 과정을 주도한다. 2021년 10월까지 20여 가지 상품을 내놨고, 누적 판매 수량이 350만 개에 이른다.

△GS리테일 플랫폼기업 도약 정조준
허연수는 GS리테일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GS리테일은 2022년 7월 '우리동네GS'라는 이름의 퀵커머스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동네GS는 기존에 운영하던 퀵커머스 서비스인 ‘우리동네딜리버리’에 요기요 등이 결합한 형태의 로컬 기반 통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GS리테일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마켓포'의 정식 출시 지연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취급액을 25조 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구심점 역할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허연수는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합한 플랫폼 마켓포를 통해 인수합병과 기업투자의 시너지를 가시화하려고 했다.

마켓포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채널을 한 곳에 모은 종합 플랫폼으로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와 H&B(헬스앤뷰티) '랄라블라',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 등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정식 출시는 애초 예정했던 2021년 7월을 한참 지난 뒤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격적 인수로 성장동력 확보
허연수는 2021년부터 2022년 1월까지 4개의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GS리테일을 통해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2년 1월13일 GS리테일은 550억 원을 들여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쿠캣은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간편식 전문 식품쇼핑몰 ‘쿠캣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가 됐다.

2021년 12월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어바웃펫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더식스데이'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허연수는 2021년 8월 배달앱 ‘요기요’를 인수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GS리테일은 글로벌 사모펀드 2곳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옛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을 인수했다. GS리테일이 지분 30%를 보유하고 두 사모펀드는 남은 지분 70%를 35%씩 나눠 가졌다.

2021년 7월에는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를 공동인수했다. GS홈쇼핑이 이미 50억 원을 투자한 펫프렌즈에 325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허연수가 인수합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분투자로 관심을 드러낸 기업도 많다. GS리테일이 2021년에 지분투자로 점찍어 놓은 기업은 최소 6곳에 이른다. GS리테일이 2021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쓴 금액은 모두 5100억 원이다.

2021년 12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씨메스, 영상처리와 스트리밍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요쿠스에 투자했다. 같은 해 4월에는 580억 원을 들여 배달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를 확보했다. 이어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에 200억 원, 신선식품 물류업체인 팀프레시에 20억 원의 지분투자를 각각 진행했다.

GS리테일은 요기요와 쿠캣 인수 후 시너지를 내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요기요를 인수한 뒤 7개월(2021년 8월~2022년 2월) 동안 요기요를 통해 들어온 GS25 주문은 직전 7개월 대비 183.4% 늘었다.

또 GS리테일은 2022년 3월 쿠캣 특화 GS25 매장을 기존 2개에서 같은 해 안에 120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쿠캣 상품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있는 매장 두 곳에서 다른 점포보다 16배 높은 냉동상품 매출을 올렸다.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디저트 매출은 32배 높다.

△합병 첫해 아쉬운 실적
GS리테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657억 원, 영업이익 2085억 원을 냈다. GS홈쇼핑 실적이 합산되지 않은 2020년 GS리테일의 실적과 단순비교하면 매출은 1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가량 줄었다.

2021년 순이익은 8013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5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이는 현금흐름을 동반하지 않는 비경상적 차익이다. GS홈쇼핑의 인수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게 측정됐는데 이렇게 된 데는 GS홈쇼핑의 유형자산 등에 대한 재평가가 자주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 컸다.

유통업계에서는 GS홈쇼핑의 흑자가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이라고 판단했다. GS리테일은 7월1일자로 GS홈쇼핑을 인수합병했다. GS홈쇼핑 실적은 2021년 3분기부터 반영됐다.

편의점사업 성장률이 부진한 데다 홈쇼핑 역시 높은 기저와 수수료 증가로 수익이 크게 줄었다. 기타부문에서도 적자 500억 원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GS홈쇼핑 합병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GS리테일은 실적 자료를 통해 “편의점사업부에서 매출 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가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지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물류센터와 요기요, 부릉 등 회사가 가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연수가 최고경영자로 나선 이후로 GS리테일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7조402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GS홈쇼핑과 합병하기 전까지 8조8623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해마다 평균 5%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19년부터 차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편의점 사업이 종합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코로나19 국민재난지원금의 수혜를 받으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2526억 원으로 최근 6년 중 최대를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허연수가 추진한 신사업 확대 기조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 GS리테일은 주축인 편의점과 홈쇼핑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적자 사업부문의 손실을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GS리테일 실적.

△BGF리테일과 편의점 1위 두고 엎치락뒤치락
허연수는 편의점업계 순위를 따지는 기준인 점포수에서 경쟁사 BGF리테일과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편의점 점포수 순위는 1위 CU(1만5816개), 2위 GS25(1만5453개), 3위 세븐일레븐(1만1173개), 4위 이마트24(5891개), 5위 미니스톱(2602개)이다.

2020년 말에도 BGF리테일의 CU가 1만4923개로 GS리테일의 GS25(1만3918개)보다 235개 많았다.

GS25는 2019년에는 점포수에서 CU를 제쳤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점포수 1위 자리를 CU에 내줬다.

두 편의점의 업계 선두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해마다 돌아오지만 수도권 신규 출점이 상생협약으로 크게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2022년에 적극적으로 점포수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을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물류체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점포수를 늘려 물류망을 더 촘촘하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점포수 확대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

점포수 확대의 영향으로 GS리테일의 수익성은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GS리테일은 2021년 BGF리테일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컸지만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뒷걸음질쳤다.

GS리테일은 2021년에 편의점사업부에서 매출 7조2113억 원, 영업이익 214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BGF리테일은 2021년에 매출 6조7812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을 거뒀다. GS리테일과 달리 2020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2.9% 늘었다. BGF리테일은 2021년에 지방 상권과 주요 관광지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수를 늘렸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임차료 부담이 적은 이들 지역 출점을 늘리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간편결제시스템 GS페이 도입
허연수는 2021년 8월 KB국민은행, KG이니시스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GS페이를 선보였다.

간편결제는 여러 단계의 인증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신용카드나 계좌를 사전에 등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GS리테일은 GS페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이용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추가 혜택을 확대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또 GS칼텍스 등 GS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GS페이의 사용처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명 프랜차이즈 등 제3자 업체와 GS페이 제휴를 확대하고 요기요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GS페이는 2021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50만 명을 넘었다. GS리테일은 2022년에는 가입자 수를 30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페이가 안착하면 고객을 붙잡아두는 락인효과(자물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한번 자체적 페이 사용을 시작하면 편의성 때문에 페이를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충성고객을 오래 잡아두고 이를 통해 매출 확대까지 꾀할 수 있다.

또 페이는 자사몰을 통한 D2C(판매자-소비자 직접판매)를 강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자사몰을 키우면 다른 유통 플랫폼에 입점하는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

GS리테일은 전국 각지에 GS25 등 1만6천여 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네이버페이 등과 비교해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경쟁력이 GS페이의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S홈쇼핑 흡수합병
허연수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온라인몰, 홈쇼핑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GS리테일을 1년 매출 15조 원대의 대형 유통사로 재탄생시켰다.

통합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2021년 7월1일 공식 출범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 이사회가 2020년 11월10일 두 회사 합병 안건을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결의한 지 8개월 만이다.

통합 GS리테일은 5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와 합병 시너지 창출을 통해 현재 15조5천억 원 규모인 거래액을 2025년 25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천여 개가 넘는 오프라인 소매점(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과 10여 개의 디지털 커머스(GS샵·GS프레시몰·텐바이텐 등)를 보유한 종합 유통기업이 됐다.

허연수는 GS홈쇼핑을 합병해 온라인 사업과 물류 효율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으로 나누어진 협력업체 거래를 단일화하고 상품을 보관, 운송하는 물류센터를 일원화해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면 물류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 GS리테일은 소매점 인프라를 활용한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소매점에서 빠른 시간 내 집까지 배송하는 퀵커머스(즉시배송)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GS홈쇼핑의 모바일 커머스 능력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이번 합병 결정을 두고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지닌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커머스에 강점이 있는 GS홈쇼핑이 결합하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의 ‘플랫폼BU(비즈니스 유닛)’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를 신설해 3개 BU 체제로 운영한다.

허연수는 “전국 1만5천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한 유통사는 GS리테일뿐”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시장에서 합병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퀵커머스 사업 강화
허연수는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그동안 편의점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GS리테일은 2022년 2월 국내 배달대행사 비욘드아이앤씨가 발행한 무기명식 사모 전환사채 45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비욘드아이앤씨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배달의민족(배민)과 같은 플랫폼과 입점상인 사이 주문을 중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식당에 배달 라이더를 공급한다.

비욘드아이앤씨 전환사채 인수는 전년부터 퀵커머스(즉시배송), 배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해온 움직임의 연장선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8월 배달중개서비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현 위대한상상)에 3천억 원을 투자했고,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 약 20%도 508억 원 정도에 확보했다.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20억 원)와 카카오모빌리티(650억 원)에도 각각 투자를 추진하는 등 퀵커머스에만 수천억 원을 들였다.

GS리테일은 2021년 6월 자체 배달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우딜-주문하기(우딜앱)’도 출시했다.

GS25나 GS수퍼마켓의 고객이 ‘요기요’나 ‘카카오톡 주문하기’ 이외에 GS리테일의 자체 배달 앱을 통해서도 주문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은 우딜앱의 GS25 메뉴와 우리동네마트 메뉴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다. 주문가능 상품 수를 보면 GS25는 1100여 가지, 우리동네마트는 3500여 가지다.

우딜앱으로 주문하면 배달 플랫폼을 이용할 때보다 배달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우딜앱의 주문량은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100만 건을 넘었다.

GS리테일은 향후 우리동네마트의 배달주문서비스 범위를 외부업체로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편의점 GS25을 ‘종합생활플랫폼’으로 키워
허연수는 편의점 GS25를 1~2인 가구를 겨냥한 근거리 생활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사업전략을 펴 성과를 봤다.

GS리테일은 지역세탁소와 연계한 세탁서비스, 공공요금 수납서비스, 금융서비스, 반려견 보험서비스, 배달서비스, 커피 구독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이는 코로나19로 편의점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실적을 방어해주는 효과를 냈다.

GS리테일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기반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그동안의 성과가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S리테일은 편의점에서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27일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손잡고 24시간 365일 금융거래가 가능한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열었다. 이곳에서 신한은행은 해당 지역의 은행 업무 데이터와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필요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21년형 스마트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은행원, 바이오인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점포를 GS25 편의점 내에 ‘숍인숍’ 형태로 구축했다.

해당 공간에서 고객은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부 직원과의 화상상담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 비해 80% 수준으로 펀드, 신탁, 퇴직연금, 대출 등의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이 혁신점포를 뱅킹존과 CX존(고객체험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커피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 매출 데이터를 반영해 오래 머무르고 싶은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몄다.

△편의점 사업 해외 확대
허연수는 편의점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021년 12월12일 국내 편의점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현지인을 가맹점주로 한 1호 가맹점 'GS25 마스테리안푸점(GS25 Masteri An Phu)'을 열었다.

GS25가 2018년 1월 베트남에 직영점포를 개점하며 진출한 후 가맹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가맹 1호점은 100여 명의 예비 가맹점주 가운데 베트남 현지의 한국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인이 운영한다. 베트남 GS25는 2021년부터 베트남에서 가맹점 전개를 본격화하면서 2022년 하노이 지역 진출, 2025년 흑자 전환, 2027년 700점 오픈 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GS리테일은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K-푸드 강화 전략을 적절히 현지에 적용해 출점 지역을 확대해왔다.

2020년 베트남 GS25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즉석조리 떡볶이, 생수, 라볶이, 반바오(만두찐빵), 즉석 소시지 순이었다.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 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해 베트남 GS25 각 매장 내에 한식 즉석 조리 코너를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GS25는 베트남에서 2021년 11월 말 기준 145개 점을 운영하며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GS25보다 4~6년 먼저 진출한 해외 편의점 브랜드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빅3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섰다.

GS25는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 노하우를 살려 몽골에도 진출하고 있다. 2021년 1월 몽골 숀콜라이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500개 점포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그룹 부회장 승진
허연수는 2019년 12월 GS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2020년 3월부터는 GS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과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허연수가 그룹 오너경영인으로 전면에 섰다.

허연수는 2013년 GS리테일 사장에 오른 뒤 7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2015년 12월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GS리테일 부회장이 다시 생겼다.

허연수는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접점이 넓어 영업환경 변화에 민감한 편의점업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최근 디지털환경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연수의 진두지휘 아래 GS리테일은 안면인식 출입문, 이미지 인식 스마트스캐너, 자동발주시스템 등 스마트스토어 솔루션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도입하고 케이뱅크 주주로 참여하는 등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한 디지털분야 투자에 공을 들여왔다.

허창수 전 회장이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허연수는 그런 인재상에 부합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허연수는 부회장 승진으로 GS그룹 오너3세 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GS그룹 4세 경영자’들의 멘토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과 GS리테일의 역사
GS리테일은 GS그룹의 유통사업을 전담해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국내 유통사업 침체, 글로벌 경제위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허연수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을 진행했다.

이후 인수합병과 스타트업 지분 투자에 각각 적극 나서면서 퀵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으로 최대주주인 GS의 지분은 65.75%에서 2021년 말 기준 57.90%로 감소했다. 8.51%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 2대주주다.

GS리테일은 1971년 전기공사업체 금성전공으로 설립됐다.

1975년 희성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뒤 1980년 럭키체인을 합병하면서 유통업에 진출했다.

1990년 편의점 LG25를 열면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고 1991년 LG유통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4년 GS홀딩스에 합류한 뒤 2005년 GS리테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1월3일 열린 'GS리테일 비전 선포식'에서 GS리테일의 약속을 밝히고 있다.

허연수는 편의점사업과 홈쇼핑사업의 성장이 한계에 이른 상태에서 GS리테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허연수는 2022년 1월3일 GS리테일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GS리테일의 새로운 비전을 '고객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고 데이터로 공감하며 상품과 서비스로 신뢰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설정했다.

2022년 3월25일 열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연수는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채널의 쇼핑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연수는 2020년부터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여러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 과정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채널을 확보한 플랫폼 기업으로 GS리테일을 재정립하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정기주총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단기적 성과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사업 사이 시너지 극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가치를 대폭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허연수는 △데이터 중심의 상품 개발 △쇼핑채널 사이 경계 없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물류와 I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2022년 GS리테일의 과제로 꼽았다.

허연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히트상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쿠캣을 인수하며 상품 발굴에 필요한 콘텐츠와 MZ세대의 반응을 데이터로 확보한 것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프라인 채널과 여러 온라인 쇼핑채널에서 수집되는 모든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쇼핑채널 사이에 경계가 없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물류와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도 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등 업계 안팎의 변화 속에서 GS리테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상품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 평가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3월25일 GS리테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연수는 GS리테일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편의점사업의 성장을 주도해 유통 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유통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GS리테일에서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본부장, 편의점사업부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납품되는 치약의 차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실무에 밝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한 장점을 살려 유통업 불황에도 GS리테일을 GS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키워냈다고 평가된다.

GS그룹 계열사 지원군다운 행보를 보여 GS그룹의 해결사로 부각됐다.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잡고 친형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을 도왔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코스모앤컴퍼니가 경영난을 겪자 GS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를 털어 지원에 나섰는데 허연수가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패밀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2016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이 청바지와 운동화 등을 입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강조한다.

사건사고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2017년 4얼11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신성장산업 공동투자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 '갑횡포' 공정위 조사
GS리테일이 협력사에 갑횡포를 부린 혐의로 공정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2021년 4월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형 슈퍼마켓인 GS슈퍼(GS The FRESH)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을 적발해 시정명령(통지명령 포함)과 함께 과징금 53억9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형 슈퍼마켓업체(SSM)가 받은 역대 과징금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한우 납품업자들로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월 매입액의 5%를 일률적으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38억 8500만 원을 수취했다.

GS리테일은 한우 납품업자들의 납품액이 감소하더라도 매월 매입액의 5%를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떼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납품업자들이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 사실도 지적했다.

GS리테일은 파견 조건에 대한 약정 없이 납품업자의 종업원을 무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2015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점포를 새로 열거나 새단장하면서 46개 납품업자들과 종업원 파견 조건을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1073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자사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했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부당반품 △미약정 판매장려금 수취 △미약정 판매촉진비용 수취 △계약서면 지연교부 등의 법위반 행위도 저질렀다.

△남혐 사태로 가맹점주들 피해에 사과
GS리테일은 혐오 상징으로 물의를 빚었다.

GS리테일이 편의점 홍보물에 혐오 상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매운동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조윤성 GS리테일 플랫폼BU장 사장이 편의점 GS25 점주들에게 사과했다.

조 사장은 "논란 발생 후 심도 있는 검토와 즉각적 대응이 부족해 예상치 못한 상처와 불편을 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심사숙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엄격하게 강화하여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를 상대로 철저히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은 온라인에 공개한 행사 포스터 등에 일부 혐오 단체가 사용하는 상징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GS25 점주들은 불매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GS리테일 본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도 검토했으나 실제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울릉도 출장 이유로 2018년 국정감사 불참
허연수는 2018년 10월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산자위는 2018년 10월 초 허연수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가맹사업 관련 불공정거래 논란, 근접출점 논란, 최저수익 보장제 등과 관련해 허연수의 증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2018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편의점주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증인으로 신청됐기 때문에 허연수의 출석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허연수는 이날 울릉도로 출장을 가며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편의점업계 오너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신청된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연수의 불참을 두고 "편의점업계의 현황과 관련된 문제에는 허연수 대표보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석하는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가 더 적합할 것"이라며 "울릉도 출장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던 일정이다"고 말했다.

△납품업체에 재고 할인행사 부담 떠넘겨 과징금 처분
GS리테일은 납품업체에 재고처리 부담을 넘겨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2월20일 “GS리테일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재고처리 책임을 일방적으로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며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를 처벌하기 위해 과징금 1억9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14개 납품업자들로부터 직매입한 상품을 놓고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할인에 따른 마진감소를 납품업자들에게 떠넘겼다.

GS리테일은 행사비용을 일방적으로 정해 납품업자에게 통보하고 합의서의 행사기간을 넘겨 계속적으로 할인가격을 유지하는 등 통상적 판촉으로 볼 수 없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상품 또는 리뉴얼 상품을 입점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약서에 없는 진열장려금 총 7억1300만 원을 6개 업체에게서 받기도 했다.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장려금의 지급목적, 지급시기 등을 미리 약정해야만 판매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GS리테일은 이 밖에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총 5회의 ‘+1’ 덤 증정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사전에 약정을 하지 않고 행사비용 총 3642만 원을 3개 납품업자에게 떠넘겼다.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4년 8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2016년 3월 GS리테일을 비롯한 15개 업체를 고소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는 2016년 5월 편의점업계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GS25에 옥시 불매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하고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이 빚은 피해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유통업체, 중소상공인연합회까지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동네 슈퍼마켓까지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편의점업계의 행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이 만든 가습기살균제는 옥시나 롯데마트 등의 제품과는 달리 CMIT와 MIT가 주성분이었다.

검찰은 폐손상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진 PHMG와 PGH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만든 옥시나 롯데마트 등을 수사대상으로 삼았고, CMIT와 MIT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제조한 기업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CMIT와 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에도 유해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 등 유통업계 CEO들이 2017년 2월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통업계 CEO 간담회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로 일했다.

2003년 LG유통 신규점기획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를 맡았다.

2010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GS리테일 MD본부장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GS리테일 MD본부장 사장으로 일했다.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사장에 올랐다.

2015년 12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물러난 뒤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 비상근이사도 겸직했다.

2016년 3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비상무이사)를 이어받았다.

2019년 12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GS넷비전 대표이사를 겸직했다가 2020년 10월 물러났다.

2020년 3월 GS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허만홍 LG그룹 공동창업주가 할아버지다.

허만홍 창업주는 장남 허정구 전 삼양통상 회장, 3남 허준구 전 LG그룹 총괄부회장,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8남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 등을 아들로 뒀다.

허연수는 허만정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허경수 전 코스모그룹 회장이 허연수의 형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3남 허준구 전 총괄부회장의 5번째 아들이며 허연수와 사촌이다.

허연수는 슬하에 허원홍과 허성윤 남매를 뒀다. 이들은 G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19년 5월 제18회 '식품안전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식품안전의 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자체 위생활동을 강화하면서 협력사에 위생 관련 상생협력을 지원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 기타

허연수는 2021년 급여 11억5300만 원과 상여 5억1100만 원을 더해 모두 16억6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2년 3월30일 기준 GS 보통주 209만5518주(2.26%)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4일 종가 기준으로 936억7천만 원 규모다.

센트럴모터스 보통주 10만5718주(6.61%)도 갖고 있다.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5년 7월30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본사 회의실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단기적 성과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사업 사이 시너지 극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가치를 대폭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채널의 쇼핑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2022/03/25, GS리테일의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인년은 진정한 통합 GS리테일로 거듭나 유통시장의 절대강자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겠다. 임직원 모두와 함께 새로운 경영방침과 GS리테일의 약속, 비전을 기필코 달성해 최고의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2022년을 만들자.” (2022/01/03, 'GS리테일의 새로운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든 쇼핑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커머스 플랫폼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우선 IT와 데이터, 상품, 물류 등 두 회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통합해 고객 이해를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퀵커머스, 구독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점포공간에 즐거운 고객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에 감성가치를 부여한 뉴스토어를 적극 전개하겠다.” (2021/05/28, 2021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GS리테일은 지난 50년간 계속해서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고 스스로를 혁신해 왔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21/03/31, GS리테일 창립 50주년 기념 발언에서)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유통업 절대 강자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미래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갖출 것이다."

"팬데믹은 유통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경영 환경의 변화를 촉발했다. 당사는 유통 환경의 변화 및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의 변화가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고객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경쟁사를 압도하겠다." (2021/03/25,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제50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활동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열쇠이며 업무 전반에 걸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5천여 플랫폼을 통한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착한 소비 참여로 이어지도록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필수 기능망으로서 공헌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2021/03/02,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 (2020/11/10, GS리테일과 GS홈쇼핑 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업태를 초월하는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혁신이 필요하다.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식(食)문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3/20,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문화를 통해 고객 욕구를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한 단계 상승하는 해를 만들어야 한다.” (2019/01/04, 2019년도 신년사에서)

“최근 경영환경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고객의 삶을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3/16,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편의점사업은 올 한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 SSM은 상품개발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자체 브랜드(PB) 상품 ‘카페25’ 커피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등은 GS리테일의 상품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 제품이다.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GS25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나만의 냉장고’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GS리테일만의 장점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회사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중인 기존 호텔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리테일의 기존 사업과 어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소매유통업과 호텔업은 둘 다 서비스업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GS리테일이 축적한 상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건설 중인 파르나스 타워는 인근 한국전력 부지 개발 뒤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층부에 오피스를 집어넣을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파르나스호텔이 기존 사업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도 점포 안에 TV를 설치하는 시도를 했지만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실패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면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그동안 점포 내에 설치됐던 TV는 광고나 홍보물 일색이었지만 저희는 서비스를 담았다. 같은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고객의 가치를 담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2008/08, GS25 가맹점에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담은 LCD TV를 설치하며)

"GS25 PB상품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테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찾는 데 주력했는데 그 점이 고객들의 욕구에 적중하지 않았나 싶다." (2008/08, 맛의 차별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틈새라면, 공화춘, 짬뽕 등 PB상품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둔 뒤)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이 나는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인편의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08/08, GS25에서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역점에 '무인편의점'을 열며)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 시대는 이미 지났다. GS25는 영화 티켓, 스포츠 티켓, 에버랜드 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개념의 편의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07/05, CJ엔터테인먼트와 '공동 마케팅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며)

"편의점 시장은 이제 같은 업체간 경쟁이 아니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며 가격뿐 아니라 상품 구색,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 (2006/05, GS25가 인근 슈퍼마켓과 경쟁하기 위해 신림남부점을 슈퍼형 편의점으로 단장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