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는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를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의 680억 원을 포함해 310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지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사업 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대표적 플라스틱소재인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식품 포장용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 폭넓게 활용되며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물리적 재활용으로는 냄새, 색, 불순물 제거에 한계가 있어 재활용률이 5% 미만에 머물러 있다.
화학적 재활용은 화학반응을 통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물리적 재활용과 비교해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범위가 넓고 더 우수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1월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와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하기도 했다.
두 기업은 올해 안에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재활용설비 조성에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