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문재인 16일 오찬 회동, 이명박 사면 건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019년 7월25일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뒤 처음으로 만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내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로 했다"며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국정 현안과 운영을 놓고 폭넓게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당선인이 국민 통합과 화합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을 알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