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다.

홍은택 전 카카오커머스CIC 대표와 함께 카카오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부회장도 맡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카카오그룹의 조직관리 능력을 강화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2년 1월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 영업국에서 시작해 투니버스 방송사업국장과 온미디어 방송본부장을 지냈다.

CJE&M(현재 CJENM) 대표를 맡아 ‘슈퍼스타K’와 ‘롤러코스터’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케이블 방송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미생’,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 등을 선보이며 방송업계의 유행을 선도했다.

CJENM 출범 후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2019년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막역한 사이다. 김 의장이 네이버에 재직할 때 온미디어에서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유연한 리더십으로 제작자들의 상상력을 독려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카카오 부회장으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 맡고 그룹 조직관리 전담
김성수는 2022년 1월20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에 선임됐다.

홍은택 전 카카오커머스 대표도 이후 추가로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에 선임됐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맡은 미래 이니셔티브센터와 함께 앞으로 카카오를 이끌어갈 핵심조직으로 평가된다.

김성수와 홍은택 두 사람은 직급이 부회장으로 높아졌다. 김성수남궁훈 대표 내정자와 함께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카카오 사내이사에 오르게 된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카카오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사업조율과 사회공헌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김성수는 카카오그룹 전략 조율·지원과 임직원 윤리의식 강화, 리스크 방지 등을 맡는다. 홍은택 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총괄과 사회적 역할에 집중한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의 세부 조직 구성도 추진되고 있다.

새롭게 정비되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정부의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정책과 시장을 분석하는 기업디지털책임(CDR) 랩', 카카오의 ESG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ESG 총괄', 계열사의 IR 전략 및 운영, 기업공개(IPO) 계획 등 전략을 수립하는 '투자 거버넌스 총괄', 기존 공동체의 법률, 인사 등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체 인사지원실', 카카오의 리스크 관리와 공정거래 이슈를 담당하는 '공동체 리스크 관리실'(ERM실) 등으로 구성된다.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M+카카오페이지) 실적.

△카카오엔터 상장 추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상반기까지 실행하려던 상장을 미뤘다.

2022년 2월 투자은행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4월 말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상장까지 4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상반기 상장은 물 건너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그룹에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재무적 투자자의 자금회수 압박 등으로 먼저 상장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는 2023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9년에도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다른 계열사의 상장에 일정이 밀렸다.

상장이 미뤄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인수합병 추진을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으로 53만9957주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2021년 10월25일 공시했다. 규모는 1377억 원이다.

유상증자에는 유희열 안테나 대표이사, 이승윤 래디쉬 대표, 김창원 타파스 대표 등 35명이 참여했다. 2021년 7월 안테나에 합류한 방송인 유재석도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와 함께 직원 778명에게 43만1022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21년 8월 밝힌 임직원 복지제도 확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6월 카카오M 시절에도 소속 임원과 연예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 규모는 278억 원으로 배우 이병헌이 50억 원, 송승헌이 14억 원을 투자했다. 한효주와 한지민, 김고은, 공효진 등도 참여했다.

카카오M은 유상증자의 목적과 관련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배우들과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시 업계는 카카오M이 상장을 염두에 두고 사전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쟁력 강화 추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우선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와 관련된 인수합병으로 2022년 1월 강은경 작가를 중심으로 한 크리에이터 집단 글라인과 '검은 사제들', '국가부도의 날'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021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무협 웹소설 플랫폼인 '우시아월드'를 4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2021년 10월 번역사인 키위미디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2021년 5월에는 미국 웹툰 서비스인 '타파스'와 북미 웹소설 서비스인 '래디쉬'를 각각 6천억 원, 5천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타파스, 레디쉬, 우시아월드의 삼각편대로 운영해 영미권에서 매출을 3배 이상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예기획과 관련해서는 2021년 5월 지분 19%를 인수했던 안테나의 남은 지분 전량을 2021년 8월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 걸쳐 콘텐츠 지식재산을 확장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지식재산의 기획 및 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성수는 카카오M 시절인 2020년 7월14일 미디어데이에서 앞으로 3년 동안 3천억 원을 투자해 24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뼈대로 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M은 숏클립 플랫폼(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황금어장’과 ‘비긴어게인’을 제작한 오윤환 제작총괄을 비롯해 김민종 프로듀서, 문상돈 프로듀서 등을 영입했다.

김성수는 톱탤런트(Top talent)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배우와 가수, 작가·감독·작곡가 등 콘텐츠 제작자, 콘텐츠를 기획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가 등이 모두 포함된다.

카카오M은 2019년부터 영화제작사인 메가몬스터,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와 콘텐츠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등을 인수해왔다.

음반제작 사업 분야에서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했고, 배우 매니지먼트 분야에서는 VAST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숲 등을 인수했다.

김성수는 앞으로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탤런트 지식재산(IP) 매니지먼트 사업의 고도화 △콘텐츠-지식재산(IP) 연계 디지털·마케팅·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향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수는 이전부터 소속 아티스트 진용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2019년 1월 BH엔터테인먼트와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등 매니지먼트 회사 3곳을 인수했다.

BH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 김고은,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김태리와 이상윤, 숲엔터테인먼트는 공유, 공효진, 전도연 등이 소속해 있다.

카카오M은 기존 킹콩바이스타쉽과 E&T스토리엔터테인먼트에 이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더해지면서 ‘배우 군단’을 100명 이상으로 늘렸다. 카카오M은 2019년 8월 배우 박서준 등이 소속한 어썸이엔티도 인수했다.

카카오M은 2019년 9~10월 산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함께 ‘제1회 카카오M 액터스 오디션’을 열었다. TV 드라마와 디지털 단편 콘텐츠 등 오리지널 영상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한류스타를 발굴하려고 통합 오디션을 개최했다.

카카오M은 2019년 1월 남성 아이돌 그룹 구성원을 선발하기 위해 ‘카카오M 보이 오디션’을 여는 등 음악사업에도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멜론 합병 완료와 함께 체제 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9월 멜론 합병을 완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사의 CIC(사내독립기업)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 주요 사업분야를 중심 축으로 하는 통합 개편을 단행했다.

스토리 부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부문에서 유럽, 중화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2021년 자회사로 편입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웹툰·웹소설 지식재산을 번역하고 현지화해 타파스와 래디쉬에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재팬 픽코마가 같은 방식으로 성공한 선례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타파스와 래디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바탕으로 북미 현지의 오리지널 지식재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한다.

타파스는 오리지널 지식재산을 드라마나 영화로 옮기는 2차저작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 부문에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과 기존 음원·아티스트 사업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 지식재산의 강화와 확장을 추진한다.

멜론 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편해 이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체 운영정책도 아티스트 중심으로 강화한다.

멜론 회원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내부 재화인 캐시를 제공하는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플랫폼 사용자 사이 연계도 확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 부문에서 모바일, TV, 영화 등의 영상콘텐츠 사업에 힘을 더욱 싣기로 했다.

스토리·뮤직 부문과 시너지를 내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슈퍼 지식재산의 기획과 제작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개편해 글로벌 진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진출 원년인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스토리 사업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을 3년 내 3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2021년 6월7일 태국, 6월9일 대만에 각각 내놓은 뒤 하반기에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공개했다.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을 공개하는 새 플랫폼이다. 이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존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카카오웹툰을 더해 2개의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국내에서 202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웹툰은 구글플레이의 만화 분야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전체 인기차트와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인기순위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 시절과 비교해 이용자 1명당 열람건수가 2.5배 늘어났다.

카카오웹툰은 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2021년 8월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 웹툰앱 매출 1위에 올랐다.

태국은 동남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 국가로 평가된다. 모바일 이용자 수가 4200만 명에 이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카카오웹툰의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화권, 인도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2021년 3월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매출 1조 원을 바라보면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의 지식재산(IP) 비즈니스 역량과 카카오M의 플랫폼 네트워크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M컴퍼니와 카카오페이지컴퍼니 경영에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도입했다.

김성수는 음악·영상·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M컴퍼니를, 이진수 각자대표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기반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페이지컴퍼니를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은 이 대표가 총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내독립기업 사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대표 직속의 '시너지센터'도 신설했다. 시너지센터는 재무와 인사, 전략 등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해 사업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전략의 수립과 조직원의 안정적 융화를 돕는다.

센터장은 카카오M 경영지원 부문을 총괄했던 권기수 부문장이 맡았다. 권 센터장은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할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합병 작업을 주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출범과 함께 '엔터테인, 디퍼런트(Entertain, Different)'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새 슬로건을 두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공유하는 혁신 DNA에 기반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도전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신과 진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카카오M 시절 카카오 안에서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아 카카오페이지와의 시너지를 제고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카카오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는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진심이 닿다’를 활용해 드라마를 제작했다.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2019년 2~3월 tvN에서 방영했다.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CJE&M 대표이사(왼쪽)와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 2012년 6월14일 ‘차량-IT 서비스 및 마케팅 부문 제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M 음악에서 영화로 사업 확대
카카오M은 영화제작사를 인수해 모바일 영상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모든 형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M은 2019년 9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월광과 사나이픽처스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카카오M은 스튜디오썸머로부터 영화사월광과 사나이픽처스 지분을 각각 41%씩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나이픽처스에 대해서는 기타주주들로부터 지분 40%를 더 확보해 지분을 모두 81%로 늘렸다.

영화사월광은 ‘군도 민란의 시대’와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과 국수란 대표가 이끈다. ‘검사외전’과 ‘보안관’, ‘돈’ 등의 영화를 냈다. 한재덕 대표가 소속한 사나이픽처스는 ‘신세계’와 ‘무뢰한’, ‘아수라’ 등을 제작했다.

카카오M이 영화제작사를 인수하는 것은 카카오M이 영상사업에 힘을 더욱 쏟는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카카오는 2018년 11월 카카오M을 출범했다. 흡수합병과 분사 과정을 통해 음악 플랫폼 멜론은 카카오에 남기고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설립한 것이다.

흡수합병 전의 카카오M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전신인 만큼 음악사업이 중심이었다. 가수 아이유 등이 소속됐고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했다.

카카오는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이름을 카카오M으로 바꿨다.

△카카오M 대표로 선임
김성수는 2019년 1월2일 카카오M 대표에 올랐다.

김성수는 취임사에서 “카카오M의 음악, 영상 콘텐츠 사업 강점과 성장 잠재력, 그리고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자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김성수가 대표로 선임되는 것을 보고 카카오M이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봤다.

음악사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제욱 카카오M 전 대표와 달리 김성수는 방송콘텐츠 부문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SK와 SKM&C를 거쳐 멜론컴퍼니 대표를 역임하면서 멜론을 한국의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M 대표 선임 당시 김성수는 CJE&M 대표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 안식년을 보내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진작부터 김성수가 카카오M 대표로 선임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성수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친분이 있는 데다 2018년 1월 ‘카카오와 함께하는 2018 멜론뮤직 어워드’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기 때문이다. 멜론뮤직 어워드는 카카오가 주최하고 카카오M이 주관한다.

△CJE&M 대표로 경영능력 발휘
김성수는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CJENM이 출범하기 전까지 CJE&M 대표를 지냈다.

2011년 CJ그룹이 6개 방송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CJE&M을 출범할 때 방송사업 부문 대표에 이어 총괄대표 자리에 올랐다. 2015년 강석희 CJE&M 전 대표가 사임한 뒤에는 단독으로 대표를 맡았다.

김성수는 지상파가 시도하지 못하는 프로그램들을 내면서 콘텐츠를 차별화했다. 케이블 방송이 지상파 방송의 경쟁자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힘이 없을 때 ‘슈퍼스타K’, ‘롤러코스터’ 등의 프로그램으로 같은 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미생’,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 등으로 tvN의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2015년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주문형 비디오(VOD)나 인터넷을 통해 시청한 시청자들이 많았는데도 최고 시청률이 19.6%에 이르렀다.

'꽃보다 할배'는 2013년 첫 회가 방송된 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서 매출 2억1천만 원을 거뒀다. '미생'이 방영된 직후에는 원작 웹툰이 200만 부 넘게 팔려나갔다.

김성수는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사업을 확장해 2015년 2년 만에 CJE&M의 흑자를 이끌어냈다.

김성수는 CJENM 출범 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안식년을 보냈다. 2018년 5월 임시 주주총회 결의로 사내이사 직책은 유지했으며 고문으로 활동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설립과 상장
스튜디오드래곤은 CJENM(김성수 재직 시절에는 CJE&M)의 자회사로 드라마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김성수가 CJE&M 대표를 맡고 있던 2016년 5월 CJE&M의 방송사업부 드라마 부문 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CJE&M은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부터 김성수가 CJENM 대표에서 물러난 2018년까지 18편의 드라마를 제작했고 23편의 드라마 기획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흥행작으로는 ‘미스터 션샤인’과 ‘도깨비’, ‘미생’ 등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장에도 성공했다.

상장 첫날인 2017년 11월24일 주가가 공모가 3만5천 원의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시초가 5만5300원과 비교하면 29.84% 오른 7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를 통해 상장 첫날에 시가총액 2조 원대에 올라섰다.

△CJE&M 실적 개선
김성수는 CJE&M의 영업수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CJE&M은 2014년까지 적자를 냈다.

2014년에 매출 1조 원을 거두고서도 영업손실 67억 원, 순손실 177억 원을 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 부문만 유일하게 흑자를 냈고 그 외 사업부문에서는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음악공연 부문의 적자가 컸다.

김성수는 2015년 인건비를 감축하고 제작비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음악공연 부문에서 글로벌 지식재산을 확보해 이익을 늘릴 수 있는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2015년에 CJE&M은 방송 드라마 역량을 강화하고 영화 장르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했다. 매출 1조3473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올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국내 영화 흥행 부진에 따른 영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음악·공연 자체제작 확대로 매출을 늘렸다.

2016년에는 매출이 14.2% 늘어난 1조5384억 원, 영업이익은 46.9% 줄어든 280억 원, 순이익은 15% 증가한 609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매출 1조7501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 순이익 4219억 원으로 각각 2016년보다 13.8%, 125.8%, 593.3% 뛰었다.

△온미디어 실적 부진을 게임시장 진출로 만회
김성수는 CJE&M 방송사업 부문의 전신인 온미디어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온미디어는 2007년 2월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어서며 방송채널 시장에서 수익 1위 업체가 됐다. 그해 매출 875억 원, 순이익 421억 원을 냈다. 2006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그러나 1년반 만에 온미디어 시가총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방송채널 시장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라 광고시장이 위축한 영향도 컸다.

온미디어는 2008년 매출 758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으로 2007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7.5% 줄었다.

김성수는 2008년 PC온라인게임 ‘케로로 파이터’의 애니메이션 판권과 캐릭터사업 판권을 확보해 게임시장에 진출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김성수는 “1~2년 전부터 좁은 한국 방송시장에서 광고수익만 바라보면 더이상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장은 힘들지만 게임과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케로로파이터는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300만 명을 모으며 인기몰이했다.

온미디어는 2009년 매출이 677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온미디어는 2009년 말 CJ그룹에 인수됐다. 2010년 6월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김성수는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CJE&M 대표이사가 2017년 11월24일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에 초청받아 '글로벌 미디어 세계의 창의적 기획과 실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유튜브>

김성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기업공개(IPO)를 흥행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꾸준히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2022년 4월로 미뤘다.

2020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를 계속해왔지만 2022년 상반기 기업공개가 어렵게 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2022년 안에 상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21년 1월13일 카카오는 전 계열사 임원 주식 매도 규정안을 발표하면서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해 공동체의 상장과 관련해서도 재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의 먹튀 논란과 대기업의 쪼개기 상장에 대한 좋지 못한 시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성수는 조직이 강화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의 수장으로서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남궁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그룹 내 사업 조율을 맡아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 9월 CIC 체제에서 스토리, 뮤직, 미디어 부문으로 체재를 재편하고 각 부문에 맞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스토리 부문에서는 글로벌 진출, 뮤직 부문에서는 음악 지식재산의 강화와 확장, 미디어 부문에서는 모바일, TV, 영화 등의 영상콘텐츠 사업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CJE&M 대표이사(오른쪽)와 서강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이 2011년 11월7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CJE&M의 한류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62년 출생으로 카카오의 주요 임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카카오를 키워낸 인물로 평가된다. 사내에서 불리는 영어 이름은 스테판이다.

영상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풍부한 경험은 그가 카카오그룹의 사업을 조율하는 자리를 맡게 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케이블 산업이 저변을 확대하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콘텐츠산업 육성을 현장에서 이끌어온 방송 전문가로 조직운영과 영업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수는 오리온그룹이 동양제과 시절인 1990년대 초반에 성장동력을 찾으려고 20억 원을 투자한 사외조직 APEX의 구성원이었다. 당시 APEX는 문영주 버거킹 대표와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온미디어를 한국 최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MP)로 키워내는 데 기여했다는 말을 듣는다. 온미디어 대표를 지낼 때 회사의 코스피시장 상장을 이끌었다. 온미디어는 투니버스와 OCN, 수퍼액션, 캐치온, 온스타일, 온게임넷, 바둑TV 등을 운영하는 오리온그룹 계열의 미디어 지주회사였다. 2009년 CJ오쇼핑이 인수했다.

김성수는 외환위기 때 케이블TV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확장하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 DCN(현 OCN)과 바둑TV, 캐치온 등의 채널을 사들였다. 2000년 통합방송법이 만들어진 뒤 대기업들이 다시 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온미디어는 계속 기반을 다져온 덕에 다른 업체들보다 앞설 수 있었다.

마케팅의 달인으로 온미디어가 CJ그룹에 합병된 뒤에도 계속 요직을 맡았다. 경쟁 사업자인 SBS는 김성수를 '뉴미디어 업계 미다스의 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함께 방송과 영화, 가요 등 국내 연예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큰손’으로 불렸다. CJ그룹이 세운 ‘2020년 세계 TOP10 문화기업’이라는 목표의 달성을 추진한 주역으로 활동했다.

김성수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컴퓨터 게임을 TV 채널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나 시청자 욕구와 사회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이 모두 상상력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선호한다. 직원들에게 “자신의 두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제한적이기 때문에 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야 세상을 더욱 크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린다. 대신 ‘TV광’으로 알려졌다. 취미가 TV 시청이다. TV 리모컨 하나만 있으면 몇 날 며칠을 혼자서 놀 수 있다고 한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대체이론을 통한 뉴미디어의 영향에 관한 연구’(1994)를 썼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CJE&M 대표(왼쪽)와 베트남 Blue Group 레 티 뚜이 응아 대표가 2016년 4월 베트남 현지에서 양사 합병 관련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중국 관련 검열 논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텐센트와 합작으로 현지법인을 만들고 한국의 웹툰과 웹소설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콘텐츠제작자들에게 '중국에 부적절한 발언 및 행위'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1년 9월 말 시사저널e의 카카오 웹툰 작가 검열 논란, "중국 불편하게 하지 말라"는 기사를 통해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대만과 홍콩, 티베트의 독립 지지나 지원,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 또는 모욕, 영웅열사 비방, 한국과 중국 사이 민감한 문제에 대한 공개적 논쟁 등을 금지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정부가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등 콘텐츠와 관련된 규제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일부 작가나 작품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이드를 전달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카카오M 사무실 압수수색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에 유령 음반사를 만들어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바람에 카카오M은 2019년 5월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아야 했다. 카카오M은 과거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쓰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수사부는 2019년 9월 로엔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신모씨와 전 부사장 이모씨, 전 본부장 김모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모씨 등은 LS뮤직이라는 가상 음반사를 만든 뒤 2009년 1~12월 멜론 이용자들이 LS뮤직의 음원을 내려받은 것처럼 이용기록을 조작해 저작권료 41억 원을 받았다.

이들은 2010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유료 서비스 가입자들의 이용료 141억 원을 저작권자에게 정산하지 않고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

해당 사건은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전에 일어났지만 카카오는 피해 사실이 확정되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로 했다.

△드라마 ‘화유기’ 촬영장 추락사고
2017년 12월23일 새벽 경기도 안성에 있는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장에서 촬영을 하던 직원이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졌다.

이 직원은 촬영장에서 JS픽쳐스 미술감독의 요청에 따라 천장에 조명을 달다가 떨어졌다.

추락사고를 당한 직원이 소속된 MBC아트는 JS픽쳐스 법인, 대표, 미술감독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2017년 12월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방송사 CJE&M에 제작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JS픽쳐스는 CJE&M 계열사다.

언론노조는 방송 스케줄에 맞춘 무리한 촬영계획과 열악한 제작환경을 꼬집으며 CJE&M뿐 아니라 모든 방송사에 제작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충분한 안전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촬영을 중단할 것도 주장했다.

드라마 '화유기'는 이런 논란에도 시청률이 고공행진했다. 한때 최고 시청률이 5.8%에 이르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면 관련 의혹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 과정에서 CJE&M은 K-컬처밸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인 K-컬처밸리’의 사업자로 CJ그룹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기도의회가 조사에 나섰는데 김성수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김성수는 국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CJE&M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을 위해 차은택이 주도한 문화사업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차은택은 2015년 2월 출범한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센터장 자리와 K-컬처밸리 공연 총감독 자리도 요구했지만 CJ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J를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금품수수 혐의 무죄 판결
김성수는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결국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2년 6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김성수가 온미디어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성과가 부진한 하청업체에 투자를 계속하는 대가로 하청업체 부사장으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성수는 2008년에 하청업체 G사의 부사장인 K씨로부터 “G사 투자를 계속해달라. 채권회수 조치는 하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만 원권으로 현금 3억 원이 담긴 돈가방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2009년에 김성수가 먼저 K씨에게 연락해 전세자금 2억 원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김성수가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되면서 김계홍 CJE&M 방송사업부문장이 대표대행을 맡았다. 김성수는 CJE&M 대표에 오른 지 불과 8개월 만인 2013년 3월 회사 업무에서 손을 뗐다. 이후 강석희 현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대표가 CJE&M의 경영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김성수는 2013년 4월 K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고 2013년 11월 CJE&M 공동대표로 업무에 복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가 2020년 7월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카카오M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M>

1990년 제일기획의 광고기획영업국에 입사했다.

1991년 APEX팀으로 불리는 신규사업 아이디어팀에 영입돼 마케팅팀장을 맡았다.

1994년 투니버스를 설립하고 영화채널 DCN과 캐치원을 인수했으며 온게임넷과 MTV 설립을 주도했다.

1995년부터 투니버스 방송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00년 온미디어 총괄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01년 온미디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고,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대표이사도 지냈다.

2003년 온미디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한국케이블TV 영동방송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6년 게임 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이 프로게임단 KOR을 인수해 온게임넷 프로게임단을 창단할 때 게임단주를 맡았다.

2009년 온미디어가 CJ그룹에 인수된 뒤에도 온미디어 대표이사 부사장을 계속 유지했다.

2011년 CJE&M 대표이사 겸 방송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다. CJE&M은 같은 해 2월 방송, 영화, 음악/공연, 게임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2012년 6월 CJE&M 공동대표이사만 맡고 방송사업부문장 겸직은 중단됐다.

2015년 3월 CJE&M 대표이사를 단독으로 맡았다.

2016년 9월 CJE&M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M이 CJ오쇼핑과 합병해 CJENM이 출범할 때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 직은 유지했다.

2019년 1월 카카오M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3월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1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1994년 1월12일 홍석미씨와 결혼했다. 자녀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 기타

카카오M은 2019년 3월22일 주주총회 의결로 김성수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9억2500만원치를 부여했다. 행사가격, 수량, 행사조건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성수는 2017년 CJE&M에서 보수 20억4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8억3600만 원과 상여 12억1천만 원이다.

어록
[Who Is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성수 CJE&M 대표이사(가운데)와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왼쪽),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17년 5월30일 고려대에서 열린 'CJ 크리에이터 라이브러리'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새로운 콘텐츠와 지식재산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 (2021/03/04,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에서)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카카오M의 디지털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배우·가수 등 셀럽, 작가·감독·작곡가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밌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겠다. TV 콘텐츠 제작비를 넘는 투자와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로도 수익을 내겠다.”

“지식재산(IP)과 콘텐츠 등 사업 사이 새로운 결합을 시도해 사업구조를 더욱 정교화해 나가겠다. 카카오M은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톱탤런트(인재)들과 협업을 강화하겠다.” (2020/07/14,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와 한류 세계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활동무대를 넓힐 수 있게 글로벌 진출을 계속 시도하겠다.” (2017/02/23, 2017년 미디어 사업전략을 두고)

“중국이 제대로 개방된다면 수월하겠지만 사드 배치 논란 후 한국에 대한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게 변수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 콘텐츠 시장 본류인 미국에서 먼저 승부를 걸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CJ그룹 차원에서 지난 20년간 문화사업 전반에 투자한 금액이 약 7조5천억 원이다. 이 같은 뚝심이 CJE&M의 잠재력을 깨웠다. 한편 CJE&M이 자체 인력양성보다는 기존 방송사들의 PD나 작가를 스카우트해 제작 역량을 높였다는 비판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가 받은 만큼 돌려주기 위해 13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매년 40명씩 모두 160명의 인재를 키우겠다. 젊은 인재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주되 그 결과물인 스토리(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를 해당 작가에게 그대로 주겠다.” (2017/01/11,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2020년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을 목표로 현지법인 설립, 합작 콘텐츠 제작,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류 선도자'로서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 (2017/01/11,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 개국 소감에서)

“신인작가 발굴사업 ‘오펜’은 신인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건전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제작사와 상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키우는 창작자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7/01/02, 오펜 사업을 설명하며)

“2020년까지 글로벌 상위 10위 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국가별 핵심 파트너와 협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6/10/17, 베트남·태국 시장 본격 진출 계획을 밝히며)

“태국은 콘텐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털 채널이 급증해 사업기회가 높은 국가다. CJE&M은 이미 태국에 '응급남녀' '겟잇뷰티' '렛미인' 등의 콘텐츠를 수출하며 높은 성공 가능성을 봤다. 트루비전스와 함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 (2016/05/01, 태국 진출 소감을 밝히며)

“세상의 모든 사람을 문화로 잇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2015/12,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MAMA)'를 소개하며)

“올해 KCON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진행했다. 제주도민을 제외한 1만여 명의 관광객이 KCON을 찾아 약 15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다.” (2015/11/17, KCON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밝히면서)

“2011~12년 미국과 남미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던 각종 한류 콘서트가 대부분 자취를 감췄지만 KCON만큼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K팝 콘서트가 아니라 관련 산업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에 따른 기업의 수출 증가 효과, 관광 유발 효과, 미디어 홍보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약 5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2015/08/01,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 KCON에 참석해)

“현장에서 당장 계약하기보다 컨벤션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1~2년 뒤에 성과를 내는 기업이 많다. CJE&M이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기보다 상생 차원에서 하는 행사다.” (2015/08/01,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 KCON에 참석해)

“CJE&M이 영화, 방송, 문화콘텐츠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불합리한 제작현장 관행을 주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을 국제시장 제작진에게 먼저 제안했다.” (2015/01/29,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 센터에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영화산업 종사자 근로조건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디지털과 세계화라는 두 축을 놓고 사업 방향을 잡았다. 방송의 경우 채널은 많고 광고시장은 줄고 있어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겠다.” (2015/01/09, 언론과 인터뷰에서)

“CJE&M의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배급 역량과 VTV의 강력한 로컬 배급, 영업 역량이 합작법인에 집약될 것이다. 두 회사가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협업하겠다.” (2014/09/30, 베트남 국영 TV채널 ‘VTV’와 방송콘텐츠 제작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CJ는 20년 동안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의 분야에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14/09/22,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어)

“MAMA를 서양의 그래미 어워즈에 견줄 수 있는 대표 음악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MAMA는 동양의 아티스트뿐 아니라 서양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다. 세계인을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 음악행사로 성장시키겠다.” (2011/11/01,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MAMA)’ 기자회견에서)

“공중파나 케이블 TV 위성채널과 최근에는 DMB까지 지금 미디어 업계는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좋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지금까지는 주로 외부 프로그램을 사와 중계하는 역할에 그쳤다. 이젠 자체 프로그램 제작과 기획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도 주로 이 부분에 사용될 것이다.” (2006/06/21, 온미디어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에서 ‘공모자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며)

“우선은 확고한 1등을 유지해나가는 게 목표다. 그동안 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젠 좀 더 내실을 다져나갈 생각이다.” (2006/06/21, 온미디어 대표로서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