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주요 사내이사와 감사 선임에 반대방침을 세웠다.

1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16일 개최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DS부문장·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의 사내이사 선임,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 재선임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국민연금 삼성전자 경계현 박학규 이사선임 반대 방침, “기업가치 훼손”

▲ 국민연금 로고.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을 2021년 말 기준으로 8.53% 들고 있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수사 및 재판기간에 삼성전자와 그 계열회사의 임원이거나 이사회 일원이었다.

국민연금은 경계현 후보와 박학규 후보를 놓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하여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조 후보와 김종훈 후보를 두고는 “삼성전자 및 계열회사에 재직할 당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의무를 소홀히 해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월16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안을 처리하기 위해 6일부터 15일까지 주주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