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의 ‘탁수’ 논란에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LG전자는 8일 빌트인 듀얼 정수기 가운데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 이름: WU900AS) 가운데 2021년 10월1일부터 2022년 2월28일까지 생산해서 판매, 설치된 제품을 대상으로 자발적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 ‘탁수’ 논란에 자발적 리콜 결정

▲ LG전자 빌트인 듀얼 정수기.


LG전자는 해당 제품 1만300대 가운데 현재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의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LG전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제품 사용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이른 시일 안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한다.

렌털 고객에게는 사용한 기간 렌털료를 환불하고 고객이 원한다면 위약금 없는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

구입 고객에게도 사용한 기간 렌털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한다면 환불할 수 있다.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생수 구입비용도 지급한다.

LG전자는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관련 탁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의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에 탁수 위해성 분석을 의뢰했고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깊이 사과드리고 조속히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