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이 신세계프라퍼티·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IFC서울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는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산하 미래에셋맵스리츠를 최종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전경. |
이스트딜시큐어는 앞서 2월14일 2차 입찰을 실시했다.
2차 입찰에서는 이들 2곳을 포함해 싱가포르계 투자업체인 ARA코리아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5곳이 참여했지만 이들은 매각 협의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인수를 포기했다.
매각과정에서 IFC서울 몸값이 높아지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IFC서울은 애초 3조 원대 중후반에서 매각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입찰과정에서 가격이 4조4천억 원대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IFC서울은 오피스타워 3개 동과 콘래드호텔, 복합쇼핑몰 IFC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이 33만㎡(10만 평)에 이른다.
AIG글로벌부동산이 서울시와 함께 개발해 IFC서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6년에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조5천억 원가량에 이를 사들였다.
신세계그룹은 1차 입찰에서부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개발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사(GP)인 컨소시엄에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