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역 균형발전을 이유로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균형발전 역행하는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며 "(서울 본사 설립은)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사는 균형발전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립에 반대,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서울에 본사를 짓는다는 결정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이나 기업의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포스코는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졌기에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우리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있다"며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제철소가 실패하면 영일만에 빠져 죽자고 말할 만큼 엄숙한 사명감을 갖고 세운 이유도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포스코는 경북 유일의 대기업 본사로 경북의 자부심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와 포항공대 영향으로 포항이 세계적 산업, 연구,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포스코가 경북도민의 자부심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며 더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라며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해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설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