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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IOI AOA EXID, 연예기획사 실적 바꾼다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5-02 14: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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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트와이스 IOI AOA EXID, 연예기획사 실적 바꾼다  
▲ 공연을 펼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트와이스'.

가요계 성수기로 손꼽히는 여름을 앞두고 ‘걸그룹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대형신인인 ‘IOI’를 비롯해 ‘AOA’와 ‘EXID’ 등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는 알 수 없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가 최근 걸그룹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4월25일 두번째 디지털앨범인 ‘치어업’(Cheer up)으로 복귀했는데 복귀 직후부터 국내 8개 음원차트를 모두 싹쓸이하는 등 기세가 무섭다.

유튜브에 올라온 치어업 공식 동영상의 조회수도 1400만 건이 넘었다. 트와이스는 같은 날에 복귀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러블리즈’와 경쟁에서 완전히 앞섰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가 안심하기는 이르다. 더 큰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YM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IOI가 4일에 데뷔 무대를 연다. IOI는 최근 종영한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IOI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높은 인지도를 쌓아올렸다.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광고모델 활동 등을 충분히 한 결과다.

FNC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결그룹인 AOA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AOA는 16일에 복귀하는데 복귀에 앞서 인기멤버 설현씨가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정글의법칙’에 출연하는 등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AOA를 흥행시켜 ‘걸그룹 라인업이 약하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이번에도 AOA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걸그룹 트와이스 IOI AOA EXID, 연예기획사 실적 바꾼다  
▲ FNC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AOA 멤버 '설현'.
6월에는 바나나엔터테인먼트의 EXID까지 복귀하는 등 연예기획사들의 걸그룹 경쟁은 올해 여름에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팬층이 두텁다. 아이돌 남성그룹 팬층이 10대와 20대 여성에게 한정된 것과 달리 걸그룹은 ‘삼촌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30대와 40대 남성 팬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미쓰A의 수지나 소녀시대의 유리처럼 가요계에서 얻은 인기를 발판삼아 연기 쪽으로 진출하는 걸그룹 멤버도 늘고 있다. 광고시장에서도 인기 걸그룹을 ‘모시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걸그룹의 인기가 연예기획사의 실적에 끼치는 영향이 그 만큼 커졌다.

게다가 여름은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가장 큰 성수기로 꼽힌다. 대표 걸그룹의 활동을 이 시기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은 휴가와 방학 등이 몰려 있어 연예기획사가 놓칠 수 없는 성수기”라며 “여름 걸그룹 경쟁에서 승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되도록 비슷한 시기에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말도 옛말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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