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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전기차부품 새 법인 대표 김원일 유력, 투자유치 적임 평가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2-09 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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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전기차부품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다.

LS일렉트릭은 4월 물적분할을 통해 전기차부품사업을 맡을 새 법인을 설립한다. 
 
LS일렉트릭 전기차부품 새 법인 대표 김원일 유력, 투자유치 적임 평가
▲ 김원일 LS일렉트릭 EV릴레이사업활성화 TFT장 부사장.

9일 LS일렉트릭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물적분할 뒤 세워지는 전기차부품회사의 수장으로 김원일 LS일렉트릭 EV릴레이사업활성화 TFT장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재무전문가 경력을 살려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유치 활동에 활발하게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63년 생으로 부산대 회계학과를 나온 김 부사장은 1985년 LS산전(현 LS일레트릭)에 입사한 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6년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 겸 각자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LS일렉트릭 자회사 LS메탈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는데 2021년 11월 2022년도 LS그룹 임원인사에서 LS일렉트릭 EV릴레이사업활성화 TFT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경험이 풍부한 데다 특히 LS일렉트릭 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쳤다는 점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대표에 오른다면 CFO 경험을 살려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자산은 1156억 원 수준이어서 전기차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LS일렉트릭은 2012년 충북 청주에 EV릴레이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했는데 이 공장에서 생산한 EV릴레이를 유럽과 중국 전기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현대차 넥쏘에도 EV릴레이를 납품하기도 했다.

또 LS일렉트릭은 2021년 12월 전기차용 고전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에코캡과도 협력해 EV릴레이를 북미시장으로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V릴레이는 전기차, 수소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위치와 안전차단기 역할을 동시에 한다. 

EV릴레이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에너지사업에서도 활용되는데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우선 전기차부품 사업부터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EV릴레이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EV릴레이사업부문 2021년 매출은 584억 원 수준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 물적분할 놓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하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보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당장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재상장 신청을 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기업공개(IPO)절차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EV릴레이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수주규모가 늘어난다면 생산시설을 증설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상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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