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테이팩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일 "한솔케미칼은 인수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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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
한솔케미칼은 산업용 테이프 제조사인 테이팩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테이팩스는 올해 30%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테이팩스 제품구성은 한솔케미칼의 전자소재 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한솔케미칼 연결 영업이익이 1천억 원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수합병 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한솔케미칼이 매출 4371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인수합병 후 영업이익이 이 추정치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테이팩스는 주방 생활용품에서 올레드, LCD, 반도체, 2차전지 점착테이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테이프를 생산한다. 지난해에 매출 11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솔케미칼은 4월27일 테이팩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치티투자목적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솔케미칼은 이 회사에 지분 50%를 출자하기로 했다.
한솔케미칼은 2월 테이팩스의 지분 99.5%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약 1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솔케미칼은 실사 과정에서 환경문제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인수가격을 다소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