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완전민영화 첫해 우리은행장 맡은 이원덕, 화두는 플랫폼 경쟁력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2-02-08 15:14: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금융그룹이 새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을 내정하면서 '안정 속 혁신'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그룹 완전민영화 이후 첫 우리은행장으로 뽑힌 만큼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제는 이사회 결정 등에서도 정부 의견에서 자유로워지면서 경영자율성도 강화된 상황이다.
 
완전민영화 첫해 우리은행장 맡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7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원덕</a>, 화두는 플랫폼 경쟁력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대주주 '매각리스크'를 모두 떨쳐낸 만큼 시장에서 제대로된 가치를 평가받는 것도 이 내정자가 해야할 일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새 은행장 인사를 놓고 우리금융그룹이 예상대로 큰 폭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내정자는 완전민영화 이후 변화 과정에서 중추를 잡아줄 적입자로 꼽혀왔다.

이 내정자는 현재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그룹 임원 가운데 유일하게 사내이사에 올라있는 만큼 업무연속성 차원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떄문이다.

특히 그동안 전략·재무·인수합병(M&A)·디지털·자금 등 그룹 내 핵심업무를 담당한 '전략통'으로 꼽히는 만큼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지주에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모든 금융권의 화두인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이력을 지닌 점도 이 내정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8일 이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금융테크놀로지가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과정으로 봐야할 것 같다"며 "그만큼 플랫폼의 경쟁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리테일디지털본부를 새로 신설하고 대면과 비대면 채널 모두에서 개인고객에게 최적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인고객의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개인금융솔루션부’와 비대면 채널에서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개인금융플랫폼부’가 이 본부 아래 꾸려졌다.

이에 더해 '혁신기술사업부'도 신설해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결합한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이 내정자는 정기적으로 매주 개최해 온 그룹의 디지털혁신 소위원회 의장을 맡아오면서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경험을 쌓았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이 경험을 높이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 내정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내정자는 지주 사내이사로 있으며 2020년 아주캐피탈 인수, 2021년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등 현안을 다뤘고 최근에는 정부 소유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실무작업을 총괄하며 완전민영화를 이끌었다.

향후 비은행계열 확장에 있어서 수익 대부분을 내고 있는 은행 자금활용이 필수불가결한 만큼 이 과정에서 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62년생인 이 내정자는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전략기획팀과 검사실, 우리금융지주 글로벌전략부를 거쳐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업무총괄 수석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