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원덕은 우리은행 은행장이다.

디지털 플랫폼과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린 지주 회장 숏리스트에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포함됐다.

1962년 1월15일 충남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해 전략부문을 주로 맡아왔다.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과 자금부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에서 글로벌전략부장, 전략기획부장을 지냈다. 우리은행으로 돌아와 미래전략부장,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했다.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수석부사장이자 사내이사로서 아주캐피탈 인수와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등 우리금융지주의 굵직한 현안을 처리했다.

포용력이 있고 신망이 두터워 조직 내 선후배로부터 좋은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ESG경영 밑바탕 마련
이원덕은 우리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밑바탕을 탄탄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2년 5월17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환경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 등 57개 단체가 협동해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국내 기후·환경 거버넌스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공동 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컨설팅 및 공동 캠페인’,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공동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원덕은 협약식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의 모든 임직원이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고 나아가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Z세대 잡기에 적극 나서
이원덕은 향후 시장을 이끌 세대인 MZ세대를 붙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덕은 2022년 9월5일 우리은행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인 ‘경영협의회’에 MZ세대 직원 그룹인 ‘이노씽크’를 초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영협의회에 참석한 이노씽크 소속 직원은 “은행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앞으로 회사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임원들과 한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덕은 “이번 이노씽크의 발표는 MZ세대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젊은 직원들이 창의적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경영진은 이에 적극 응하는 역동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덕은 앞서 2022년 5월24일 우리은행 집무실에서 MZ세대 직원 약 60명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원덕은 “은행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줬으면 한다”며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덕은 e스포츠를 활용한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원덕은 2022년 4월2일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2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와 우승팀 T1에 상금 2억 원과 티파니 우승반지를 전달했다.

같은 해 4월6일에는 우리은행이 포스텍에 만든 국내 대학 최초의 'e스포츠 펍' 준공식에 참석했다. e스포츠 펍이란 다양한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이원덕은 이 자리에서 "포스텍의 우수한 인재들이 메타버스와 현실세계 사이에 세워진 e스포츠 콜로세움을 무대로 마음껏 뛰어놀고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e스포츠에 기반한 학생들의 놀이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앞으로 e스포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LCK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 우리은행 실적 그래프.

△취임 첫해 호실적 거두며 은행권 3위 올라
이원덕은 우리은행장 취임 첫해에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하나은행을 따돌리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2022년에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2조3735억 원을 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9.5% 늘었다.

우리은행은 은행업계 3, 4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하나은행보다 앞선 실적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2022년에 3분기까지 연결 누적 순이익 2조2438억 원을 거뒀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우리은행이 하나은행보다 누적 순이익에서 1297억 원 앞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둘 다 순이자마진(NIM)은 1.62%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이자수익과 이자비용의 차이를 측정한 것으로 비금융회사의 매출총이익률과 유사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둘 다 금리상승에 힘입어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1년에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에서 하나은행보다 좋은 실적을 냈지만 4분기에 추월당했다.

우리은행이 순이익에서 시중은행 3위로 올라서는 등 좋은 실적을 거둠에 따라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를 인수하기 위한 실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장 중심으로 조직개편
이원덕은 우리은행장 취임 직후인 2022년 3월29일 조직개편을 통해 현장영업 조직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금융부문, 외환부문, 투자상품전략부문을 그룹으로 승격시키며 비서실을 폐지했다.

이원덕은 단 수준에 머물렀던 부동산금융, 외환, 투자상품전략의 세 부문을 그룹으로 높여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뜻을 보였다. 세 부문 모두 대고객 영업 역량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부 안의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현장영업 담당 조직을 확대해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2022년 4월 우리은행 남역삼동점에서 직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장 취임
이원덕은 2022년 3월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으로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이원덕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산업이었던 금융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은행뿐 아니라 거대 IT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기술)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고객, 시장, 직원 3가지를 제시했다.

이원덕은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이 보내준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위대한 은행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원덕은 취임식을 마친 뒤 서울 지역에 있는 오랜 거래처들을 찾았다. 방문고객 수가 가장 많은 수유동금융센터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우리은행장에 내정되며 디지털 혁신 과제 부여받아
이원덕은 우리은행장에 내정되며 디지털 혁신을 핵심 과제로 부여받았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2월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 우리종금 등 8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와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했으며 사내이사인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 업무인 전략·재무·인수합병(M&A)·디지털·자금 등을 담당해 그룹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월8일 이원덕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테크놀로지(기술)가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그만큼 플랫폼의 경쟁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민영화를 바탕으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원덕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완전 민영화가 됐다"며 "자율, 자존, 열정 이런 키워드를 갖고 직원들과 함께 영업을 추진해 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오른쪽)이 2022년 11월22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제주올레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금융 사내이사에 오르며 유력한 회장 후계자로 부상
우리금융지주가 2023년 1월 말 차기 회장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이원덕도 포함됐다.

나머지는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외부 출신인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다.

이원덕은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회장 후계자로 부상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지주 부사장이던 이원덕을 지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이사 가운데 사내이사는 손태승 회장 한 명뿐이었다.

이원덕이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혹시 모를 지배구조 위기 상황에서 '회장 대행자'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왔다.

2020년 2월 손태승 회장이 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를 받은 직후 이원덕이 사내이사에 내정된 사실이 이런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원덕은 사내이사에 내정되면서 손 회장의 후계자이자 지주 2인자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통 은행 지주회사 사내이사에는 회장과 함께 은행장이 선임된다. 은행장이 아닌 지주 부사장 이원덕이 지주 사내이사에 내정되면서 이례적으로 2인자가 실질적 2인자와 형식적 2인자로 갈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원덕은 2022년 3월 은행장에 오르면서 지주 사내이사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사회 결정에 따라 계속 이사회에 남게 됐다. 이로써 실질과 형식 양 측면에서 2인자 자리를 굳혔다.

△우리금융 전략기획 및 플랫폼 전문가
이원덕은 은행과 지주의 전략·기획부문을 담당하면서 주요 경영 현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16년 우리금융지주의 실질적 민영화, 2018년 지주체제 전환, 2019년 대만 푸본생명 블록딜 등의 작업을 이끌었다.

또한 2020년 아주캐피탈 인수, 2021년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등 우리금융지주의 굵직한 현안들을 지주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뤘다.

2021년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완전 민영화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전환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플랫폼인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 브랜드 도입도 이원덕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WON뱅킹 브랜드는 '우리은행(W)이 모바일금융 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이원덕은 우리금융의 '슈퍼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 의장을 맡아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도 이끌었다. 매주 열리는 위원회에서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지급결제 사업, 뱅킹 플랫폼 강화 등을 추진했다.

이 밖에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와 전자문서 사용 확대도 주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2022년 3월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원덕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4인 숏리스트에 포함돼 회장으로 추천될지 주목된다.

은행장으로서는 완전 민영화 이후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의 도약을 책임지는 무거운 임무를 맡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해 횡령사고 등으로 인한 고객 불신을 씻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원덕은 2023년 경영목표를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더 믿음직한 은행이 되고 다양한 산업을 연결해 금융생태계를 넓힌다'로 잡았다.

우리은행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빅테크의 은행업 진출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들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

이원덕은 우리WON뱅킹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강화해 빅테크에 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를 뒷받침하는 일도 중요하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23년에 추진될 인수합병이나 자본확충 등을 통한 계열사 확장 과정에서 금융지주의 사내이사이자 핵심 '돈줄'인 우리은행의 수장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2022년 4월6일 포스텍에서 열린 'e스포츠 콜로세움'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와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전략, 재무, 인수합병(M&A), 디지털, 자금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지니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원덕을 은행장에 선임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 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취임 초기부터 낡은 조직문화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하는 등 강한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

이원덕은 은행장 취임 첫날부터 은행장 비서실 등 본부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부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으며 취임식을 평소보다 간소화해 진행하며 '실사구시' 의지를 나타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서 지주에서 호흡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일반적으로 지주 회장이 한일은행 출신이면 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 지주 회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면 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 맡아왔다. 손태승 회장과 이원덕처럼 지주 회장와 은행장 두 자리가 다 같은 은행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2008년 이팔성 회장-이종휘 은행장 체제 이후 14년 만이다.

'부지런함을 기본으로 매사 겸손하고 삼가며 해이해짐을 경계한다'는 노겸근칙(勞謙謹勅)을 지론으로 삼고 있다. 이런 태도로 튀지 않으면서도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용력이 있고 신망이 두터워 조직 내 선후배에게서 두루 좋은 말을 듣는다고 한다.

이원덕은 은행이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은행원을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입양 예정 아동을 임시보호하는 가정위탁 봉사를 한 적이 있다. 가정위탁이 종료된 후에도 아동의 후원자가 돼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취미는 피아노 연주로 3년 동안 주말마다 개인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이원덕은 독서와 음악이 사람을 나이보다 젊게 만든다고 말한다.

사건사고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이 2022년 10월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횡령사고로 국정감사 출석
이원덕은 2022년 10월11일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 원대 횡령 등 내부통제 실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무소속 양정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오기형·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등이 질문했다.

횡령 등 내부통제 실패에 따른 금융피해 방지 대책이 있는지,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내부통제 실패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원덕은 “프로세스 개선, 업무 분리 등 다양한 제도 개편과 함께 조직문화도 바꿔나가겠다”며 “내부통제 책임은 내부통제위원회와 대표이사에게 있다”고 답했다.

△700억 규모 횡령사고
우리은행 본점 직원이 약 700억 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확인됐다.

금감원은 2022년 7월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관한 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6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 동안 8회에 걸쳐 모두 697억3천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2022년 4월 우리은행으로부터 600억 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2년 6월 우리은행이 보유하던 A사의 출자전환 주식 42만9493주를 팀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로 무단 결재해 인출하거나 직인을 도용해 계약금을 출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 뒤 검찰은 2022년 8월29일 해당 직원과 동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약 70억 원의 횡령 자금을 찾아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2022년 9월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우리은행 직원 전모씨에게 징역 13년, 동생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모두 647억 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의결권 자문사, 이원덕 이사 선임에 반대
2022년 3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이원덕을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손실과 관련한 제재를 받았음에도 손 회장을 해임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원덕의 비상임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하지만 ISS와 함께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글래드루이스는 이원덕의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결과적으로 2022년 3월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원덕은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비상임이사에 올랐다.

이원덕은 2020년부터 지주 부사장 겸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했다. 이후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사내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비상임이사로서는 계속 이사회에 남게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 2022년 4월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2 LCK 스프링' 결승전 시상식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 네 번째)이 우승팀 T1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1990년 한일은행에 들어갔다.

2006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을 맡았다.

2007년 우리은행 일산호수지점장을 지냈다.

2008년 우리은행 검사실 수석검사역을 거쳤다.

2009년 우리은행 자금부장에 임명됐다.

2012년 우리금융지주 글로벌전략부장을 맡았다.

201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우리은행 전략사업부 부장을 지냈다.

2014년 우리은행 미래전략부장 영업본부장에 올랐다.

2017년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았다.

2019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이 됐다.

2020년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21년 우리은행 업무총괄 수석부사장이 됐다.

2022년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공주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3년 1월18일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주식 9만6497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월25일 종가 기준으로 12억4384만6330원어치다.

어록
[Who Is ?]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 2021년 6월30일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오른쪽)과 숭실대학교 장범식 총장이 숭실대학교 베어드홀에서 디지털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2023년 경영목표를 ‘Touch Everyone, Connect Everything’으로 잡았다.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더 믿음직한 은행(Touch Everyone)과 다양한 산업을 연결해 금융생태계를 넓히겠다(Connect Everything)는 의미를 담았다.”

“2023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경영전략으로 고객감동(Customer Move), 기술선도(Tech Advance), 사업성장(Biz Growth),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 위험통제(Risk Control)를 선정했다. 각 전략의 앞머리를 딴 ‘MAGIC 2023’을 경영전략 슬로건으로 정했다.”

“우리은행은 경영전략 달성을 위해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디지털과 IT 기술, 미래 투자, 자율·자존·열정의 조직문화, 윤리의식과·준법정신 등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자긍심과 리더의 마음, 도전정신 등을 가졌으면 한다.”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 (2022/05/03,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사이 간담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에게)

“공적자금의 멍에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될 횡령사고가 발견됐다.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말미암아 우리가족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다.”

“우리(우리은행 직원)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주어야 하는 은행원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더 굳게 일어서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 은행장인 내가 앞장서겠다.” (2022/05/02, 4월에 터진 600억 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스텍의 우수한 인재들이 메타버스와 현실세계 사이에 세워진 e스포츠 콜로세움을 무대로 마음껏 뛰놀고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은행은 e스포츠에 기반한 학생들의 놀이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앞으로 e스포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다." (2022/04/06, 우리은행이 포스텍에 조성한 'e스포츠펍' 준공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산업이었던 금융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은행뿐 아니라 거대 IT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기술)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다."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이 보내준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다.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 나가겠다." (2022/03/24,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지금은 테크놀로지(기술)가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만큼 플랫폼의 경쟁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완전 민영화가 됐다. 자율, 자존, 열정 이런 키워드를 갖고 직원들과 함께 영업을 추진해나가 보겠다." (2022/02/08,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이튿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과 지주사 출범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교육사업, 장학사업, 복지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9/02/16, 캄보디아 가족 초청 문화나눔 행사에서)

"IR 부문의 성과는 CEO의 전폭적 지지와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영업가치 제고를 경영의 최고 목표로 설정하고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 (2018/10/24, 머니투데이 IR대상을 수상하며)

"2008년 리먼 파산 당시 달러를 빌리지 못해 쩔쩔매던 것과 달리 지금은 남는 달러 자산을 굴리기 위해 하루짜리 단기자금인 콜시장에서 돈을 빌려주는 쪽인 만큼 당분간 외화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다." (2011/08/08,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은행의 외화차입은 경색될 걱정이 없다. 다만 얼마나 적정한 타이밍에 적정 가격(금리)으로 빌려오느냐가 문제다. 앞으로 점점 더 해외조달 스프레드(차입 가산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해외조달 여부를 관망하려고 한다." (2010/01/11, 외화 유동성 확보 전략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