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게임의 실적 부진과 신규 게임 부재로 실적 예상치가 하향된 가운데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도 하락했다.
 
넷마블 목표주가 낮아져, "게임 실적 부진에 투자자산 가치도 하락"

▲ 넷마블 로고.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4만6천 원으로 8.75%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넷마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1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 하락과 2022 년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하이브, 엔씨소프트 지분을 각각 25.51%, 19.90%, 8.88%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산 가치는 모두 3조7370억 원으로 평가됐다.

넷마블 투자자산 가치는 증시호황기였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6조 원에 이르렀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322억 원, 영업이익 6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7% 줄어든 수치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회사 'SpinX Games'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면서도 "기존 게임들의 실적 부진과 세븐나이츠 2 글로벌 출시를 제외하고 신작 게임들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라고 봤다.

SpinX의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보여줘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지만 연결 편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 및 영업권 상각 비용 발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열리는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신작 게임 라인업을 비롯한 신사업 전략이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넷마블 신작 게임들의 흥행 부진은 실적과 주가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NTP에서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전략 발표가 중요해지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20억 원, 영업이익 3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93.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