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 수탁고가 2010년 말보다 9배 이상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가 11조 원을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수탁고 11조로 국내 최초 돌파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가 11조 원을 넘어 2010년 말보다 9배 이상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1월18일 기준 미래에셋 연금펀드 수탁고는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펀드 4조4320억 원, 퇴직연금펀드 6조7390억 원 등 전체 1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조4671억 원, 올해에는 2242억 원 각각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들 가운데 전체 연금펀드를 비롯해 개인연금펀드,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을 2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투자자산에서 지역까지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TDF' 시리즈를 통해 연금펀드시장에서 성장을 이뤘다.

업계 최대 규모인 미래에셋TDF(타깃데이트펀드, 생애주기펀드) 시리즈는 설정액 3조4770억 원 규모로 2021년 한 해에만 전략배분TDF가 1조5269억 원, 자산배분TDF가 1850억 원 각각 증가하며 전체 1조7119억 원이 늘어났다.

미래에셋TDF 시리즈는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와 검증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를 활용해 자산배분 및 전략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TIF'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합자산자투자신탁', '미래에셋개인연금평생소득TIF혼합자산자투자신탁'은 지난해 각각 2717억 원, 349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TIF(타깃인컴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투자자를 위해 인컴 중심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멀티인컴전략을 중심으로 자본수익, 시장중립, 기본수익 전략에 분산 투자해 높은 인컴과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인컴이란 매매와 관계없이 자산을 갖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말한다. 대표적 인컴 자산으로는 채권(이자), 주식(배당), 부동산(임대수익) 등이 있다.

코어테크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에는 374억 원,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증권투자신탁'에는 314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021년 5월 신규 출시한 '미래에셋OCIO-DB표준형증권자투자신탁'도 올해 1월18일 기준 운용규모가 523억 원에 이른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대표 전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TDF, TIF 등 연금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하며 은퇴자산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