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춰졌다. 

올해 업황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대폭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업황 부진해 영업이익 감소"

▲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금호석유화학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0만5천 원에서 18만2천 원으로 내렸다.

19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6만4천 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중국에서 제품 수요 불확실성 확대 및 대규모 증설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이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NB라텍스의 수요는 올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을 놓고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약해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수지 등에서는 생산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대부분 석유화학기업은 업황 부진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 수급 부담까지 겹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3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3.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