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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 CEO] 한화임팩트 대표 김희철, 김동관 승계기반 다진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1-1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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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 CEO] 한화임팩트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승계기반 다진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겸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겸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한화그룹 승계 기반을 다지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최근 김동관 사장이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 될 계열사들로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1일 신용평가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한화그룹 화학계열사 가운데 현금창출원이자 한화임팩트의 주요계열사인 한화토탈은 올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반등한 실적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2017년부터 추진된 1조47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도 지난해 5월 마무리돼 투자 부담도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토탈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 탓에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스티렌모노머(SM)와 파라자일렌(PX), 에틸렌 등 주력 제품의 수요 회복과 공급 차질이 맞물려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토탈은 2021년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6조9148억 원, 누적 영업이익 8360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인데 2020년 전체 영업이익 1064억 원 역시 이미 크게 넘어섰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화토탈은 2022년 주력 제품의 글로벌 증설을 고려하면 마진이 하향조정될 수 있겠지만 일정 이상의 수익성은 확보할 것”이라며 “증설 일단락으로 투자부담도 완화해 향후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화토탈 실적 개선 추세는 한화임팩트를 이끄는 김희철 사장에도 힘이 실리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한화임팩트는 한화토탈 지분 50%를 쥐고 있다.

한화토탈이 실적 개선을 통해 배당 규모를 다시 늘리게 된다면 이 배당금은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토탈’로 이뤄진 지배구조 아래 곧바로 한화임팩트의 투자 여력을 높이게 된다.

한화토탈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8천억 원대의 배당을 했지만 2018년부터 실적 감소를 겪으며 배당 규모를 줄여왔다. 한화토탈은 2018년 6169억 원, 2019년 3180억 원, 2020년 875억 원을 배당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에서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임팩트는 김 사장의 대표 선임 1달 뒤인 지난해 9월 한화종합화학에서 회사 이름도 바꾸며 기존 화학사업에서 수소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이 더욱 필요해지는 셈이다.

김 사장은 한화임팩트로 회사이름을 변경할 당시 “친환경에너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선도하고 혁신활동과 새로운 기술, 지속적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김 사장이 한화에너지 아래 화학 계열사들에 경영 보폭을 넓혀가는 것을 놓고 김동관 사장의 승계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일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김 사장은 김동관 사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태양광사업의 조력자로서 오랜 기간 합을 맞춰왔다.

이런 김 사장이 한화그룹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한화에너지와 그 아래 계열사 경영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한화임팩트 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10월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도 맡게 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한화토탈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도 올랐다.

한화그룹 경영승계의 완성은 김동관 사장이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사장이 지분 50%를 보유한 계열사로 김동관 사장이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사장을 비롯한 3형제가 지분 100%를 쥐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 한화에너지의 배당을 통한 자금으로 김동관 사장이 한화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합병하는 방법 등이 한화그룹 경영승계 방식으로 거론된다.

모두 한화에너지의 현금창출력, 기업가치가 중요하다. 이 가운데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김동관 사장의 한화 지배력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 동안 1163억 원 규모의 한화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화에너지는 현재 한화 지분 9.70%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랐다. 김동관 사장도 개인적으로 한화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면서 수소 등 친환경사업 및 우주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강조한 상황에서 특히 수소사업은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에너지 계열사들이 주도하게 된다. 김 사장과 김동관 사장의 호흡이 더 중요해진 셈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및 전소 가스터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탱크사업을 펼치고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상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며 “친환경(그린)에너지, 항공우주 등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성과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2022년 주목 CEO]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그래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이 언제 끝날지 아직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2022년은 초대형 정치이벤트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경영계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인물은 누가 있는지, 이들 중 과연 누가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이 사람을 주목한다. [편집자주]

6.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7.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겸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
8.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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