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모두 올랐다.
2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0.76%(0.58달러) 오른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3월물 브렌트유도 0.69%(0.54달러) 상승한 배럴당 79.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1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357만6천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46만 배럴, 173만 배럴가량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가 32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어스 오미크론이 세계경제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증권분석지 마켓워치에 "오미크론 공포는 크게 과장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휘발유 수요가 다시 증가했고 다른 재고가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