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긴급 사용 여부를 연내 결정한다.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 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허가를 받은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 |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국내로 도입하면 고위험, 경증, 중등증 환자뿐만 아니라 재택치료자에게도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식약처는 전날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관한 긴급사용승인도 11월 중순부터 검토하고 있다.
팍스로비드의 연내 승인 가능성에 관해 식약처는 "팍스로비드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여부를 신속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화이자의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40만4천 명분의 선구매를 추진하면서 9월 머크앤드컴퍼니와 24만2천 명분 사전 구매 계약을 마쳤다. 10월에는 화이자와 7만 명분 선구매 약관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