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은 OCI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가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성장성이 큰 배터리 소재사업과 바이오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공을 들이고 있다.

1968년 2월15일 이수영 전 OCI그룹 회장과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터내셔널 로우 머티리얼, BT울펜숀, 홍콩 CSFB(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 서울Z파트너스를 거쳐 동양제철화학의 전략기획본부장 전무으로 재직했다.

동양제철화학그룹이 OCI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뒤 OCI 사업총괄부사장과 사장을 지냈다.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무역협회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OCI 기업설명회가 열릴 때마다 직접 나서 주주들에게 경영상황을 설명한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사진전도 연다.

경영활동의 공과


△금호석유화학그룹과 에폭시수지 경량화소재사업에 협력
OCI는 금호석유화학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과 에폭시수지 경량화소재사업에 협력한다.

OCI와 금호피앤비화학은 2021년 12월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생산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전기자동차 및 풍력발전용 에폭시수지의 경량화소재로 쓰인다.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와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2024년까지 말레이시아 사마라주산업단지에 매년 에피클로로히드린 1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두 회사는 각각 1천억 원씩을 투자해 이번 합작법인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OCI는 말레이시아 자회사를 통해 18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에피클로로히드린 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클로로알칼리(CA)도 매년 1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피클로로히드린사업을 통해 OCI는 소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수지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에 힘받아 실적 개선
OCI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에 힘받아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98억 원, 영업이익 4079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늘었다. 영업이익을 내며 적자(-1191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는 폴리실리콘 공급부족과 원료인 메탈실리콘 가격 급등이 더해진 결과로 파악된다.

이우현은 메탈실리콘을 OCI 안에서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메탈실리콘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사업 수익성을 지속해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메탈실리콘 내재화를 신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우현은 2021년 10월27일 OCI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는 메탈실리콘을 25~30% 정도는 자체조달할 것이다”며 “기존 공장을 인수하거나 합작사 설립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탈실리콘을 직접 생산하면 폴리실리콘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메탈실리콘 내재화를 자체공장 건설이 아닌 생산설비 인수 또는 외부 합작으로 추진하면서 대규모 재원 투입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OCI 관계자는 “메탈실리콘 구매처를 다변화하고 기존 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필요물량을 전부 내재화하지 않더라도 메탈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 OCI 실적.

△미국에서 전기차배터리 재사용사업 추진
OCI가 북미 자회사 OCI솔라파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및 미국 전력공급기업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사업을 추진한다.

OCI솔라파워는 2021년 9월1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OCI솔라파워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미국 샌안토니오 전력공급기업 CPS에너지와 ‘전기차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및 전력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OCI솔라파워, 현대차그룹, CPS에너지는 △전기차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재사용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 공유 및 분석 △향후 에너지신사업 추진 관련 협력 등을 추진한다.

OCI솔라파워와 현대차그룹, CPS에너지는 가장 먼저 전기차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에 나선다.

OCI솔라파워는 에너지저장장치의 핵심 설비인 전력변환장치(PCS)를 조달하고 에너지저장장치를 2022년 9월까지 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배터리를 재사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를 제공한다.

CPS에너지는 설치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 운영을 담당한다. CPS에너지는 전기 및 천연가스기업으로 텍사스주 120만여 가구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OCI솔라파워와 현대차그룹, CPS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 시공을 마친 뒤 성능시험을 통해 상품성과 사업성을 검토한다.

OCI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은 세계 전기차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이 가운데서도 미국에서 전력 생산규모가 가장 큰 텍사스주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미래 혁신사업’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배터리 재사용시장 규모는 2019년 15억 달러에서 2030년 18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청호 OCI솔라파워 대표는 “태양광사업자로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OCI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에너지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대차그룹, CPS에너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OCI파워를 통해 발전용 인버터 공급
OCI의 자회사 OCI파워가 2021년 9월9일 전기 플랜트 전문업체 한양과 태양광 인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버터는 97.5MW(메가와트) 규모로 전남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일대에 설치되는 수상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인버터는 태양광모듈에서 생산되는 직류전기를 교류로 변환하는 장치로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에는 2022년 상반기에 공급된다.

OCI파워는 OCI가 2012년 설립한 100% 자회사로 태양광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허기무 OCI파워 사장은 “태양광사업에서 축적된 OCI파워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출범
OCI는 2021년 7월29일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사회 아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사업운영에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 혁신의 원칙이 담길 수 있도록 경영전략을 심의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발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관련 사항 점검 △지배구조규범, 환경안전 강령을 비롯한 ESG 관련 규정 제정 등의 역할을 맡는다.

OCI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ESG경영은 이제 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필수과제가 됐다”며 “OCI는 이번 ESG위원회 신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에너지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중국 태양광회사에 폴리실리콘 9300억 원어치 공급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가 2021년 2월8일 중국 론지솔라(LONGi Solar)에 2024년 2월까지 8억4550만 달러(9300억 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OCI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 35%에 해당할 만큼 큰 규모다.

중국 론지솔라는 태양광웨이퍼분야 세계 1위에 올라있으며 고효율성 모노웨이퍼와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성사된 대규모 신규 폴리실리콘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OCI는 설명했다.

OCIMSB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3만5천 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은 각국의 탄소중립선언 등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됐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20년 세계에 130GW의 신규 태양광이 설치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글로벌 신규 태양광설치 규모를 151GW 이상으로 전망하며 15%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OCI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사업역량 강화와 생산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OCI는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인 OCIMSB의 생산능력을 생산공정 개선(디보틀넥킹)으로 기존 3만 톤에서 2022년 하반기까지 3만5천 톤으로 확대하고 있다.

군산의 유휴설비를 일부 활용해 설비이용 효율화와 투자비 절감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2020년 평균과 비교해 약 15%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OCI는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과 만든 합작법인 통해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지어
OCI와 포스코케미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이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OCI는 2021년 1월28일 전남 광양시 태인동 국가산업단지에서 피앤오케미칼의 신설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장형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의 신설공장은 2022년 과산화수소 상업생산을 목표로 OCI 광양공장 근처 4만2천㎡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최대 생산량은 연 5만 톤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기업에 공급된다. 과산화수소의 원료인 제철부산물은 포스코케미칼이 조달한다.

과산화수소는 대표적 산화제로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분야 생산공정 가운데 세정에 사용된다.

세정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화학적, 물리적 잔류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OCI는 과산화수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의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OCI는 2019년 4월 포스코케미칼과 제철부산물을 활용한 화학사업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사업논의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2020년 7월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51대49 비율로 지분투자를 해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했다.

△단열재 제품 냉동냉장 콜드체인 특수 컨테이너로 적용처 확대
OCI는 2021년 1월5일 자체 개발한 고성능 진공 단열재 에너백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콜드체인 특수 컨테이너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에너백은 화학제품 흄드실리카를 원료로 사용해 글라스울, 스티로폼 등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보이고 불에 타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에너백은 높은 단열성능과 내구성으로 냉장·냉동창고와 산업용 단열재 등 분야에 사용됐는데 최근 고단열 컨테이너와 바이오의약품 운송용기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두께 30㎜ 에너백을 적용한 컨테이너 시제품은 최고 60도, 최저 영하 30도 환경에서 기존 우레탄폼을 적용한 컨테이너보다 온도 유지 성능이 2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 관계자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운송용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에너백과 상변화물질(PCM) 기술을 활용한 운송용기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장의 효율성 높여 생산능력 5천 톤 늘려
OCI는 2022년 하반기까지 말레이시아 태양광 폴리실리콘공장(OCIMSB)의 생산능력을 기존 3만 톤에서 3만5천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2020년 12월23일 발표했다.

생산능력 확대는 공장 증설이 아니라 생산공정을 효율화하는 방식(디보틀네킹)으로 진행된다.

OCI는 공정 개선작업이 완료되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생산원가도 2020년 평균보다 15%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2017년 OCI는 일본 화학회사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을 인수해 OCIMSB를 설립했다.

당시 OCI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은 1만3800톤이었다. OCI는 증설과 공정 개선을 병행해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OCI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사업 재편 위해 국내 군산 공장 생산중단
이우현이 2020년 2월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 재편을 위해 국내 군산 공장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게 됐는데 생산능력은 연 2만7천 톤 규모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한국보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데 따른 조처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경우 전기요금이 생산단가의 40% 가량이나 차지한다.

OCI는 이 결정에 따라 군산 공장의 제2, 3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전체 생산물량의 15%를 담당하는 제1공장은 설비를 보완해 5월1일부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했다.

OCI는 2020년 10월 말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과 관련해 SK실트론과 공급계약을 확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OCI는 앞으로 국내외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회사들의 증설계획에 맞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OCI의 사업재편을 두고 시장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 내용이 알려진 2020년 2월12일 OCI 주가는 하루만에 10% 넘게 급등했다.

△포스코케미칼과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설립
OCI는 2020년 2월 포스코케미칼과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OCI는 자체적으로 8만5천 톤을, 피앤오케미칼 합작법인을 통해 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 합작법인은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에서 얻은 수소로 전자급·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한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OCI가 49%, 포스코케미칼이 51%을 확보했다.

과산화수소(H2O2)는 대표적 산화제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분야의 식각 및 세척에 사용된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OCI 광양 공장 부지에 1년 5만 톤의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을 짓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과산화수소의 핵심 원재료인 코크스로 가스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받는다.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해 현재 운영하는 과산화수소사업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서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화학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OCI는 2020년 9월 반도체용 화학약품 제조사인 동우화인켐에 4902억 원 규모의 전자급 과산화수소를 10년 동안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동우화인켐은 반도체용 화학약품, 편광필름, 터치센서 등을 만드는 회사다. 전자소재용 과산화수소는 고순도이기 때문에 일반 공업용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3월 전북대학교에서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OCI >

이우현, 백우석, 김택중 3인 각자대표체제 출범
이우현은 2019년 3월26일 OCI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우현의 부회장 선임과 함께 백우석 OCI 대표이사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김택중 OCI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OCI의 경영체제는 기존 백 부회장과 이우현의 2인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백 회장, 이우현, 김 사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OCI는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방식을 변경한 이유를 두고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OCI 관계자는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 인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사업 육성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이우현은 바이오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OCI는 바이오사업 육성을 위해 2018년 7월 부광약품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광약품은 항암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데다가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OCI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OCI는 2019년 1월에는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9.3%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우현은 폴리실리콘 의존도가 높은 OCI 수익구조를 바이오사업 육성을 통해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의 전체 매출 가운데 폴리실리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우현은 2018년 10월 열린 OCI의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는 “장기 전략적 투자자로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회사에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2018년 7월에는 대웅제약 연구소장 출신인 최수진 부사장을 영입해 바이오사업본부장을 맡기기도 했다.

바이오사업은 특성 때문에 백지에서 시작하면 사업이 결실을 맺는 데 매우 오래 걸린다. 이우현이 벤처기업 투자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다.

△조직문화 개선 박차
이우현은 OCI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썼다.

이우현은 OCI에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재량근로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보상휴가제는 사무관리직에, 재량근로제는 연구직에게 적용된다.

또한 이우현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직접 녹음한 사내방송을 통해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근무시간 외 접대와 불필요한 회식을 금지하는 등 ‘워라밸’을 위한 제도도 시행한다.

연차 등 개인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최소 5일 이상 연속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은 월 1회 이상 휴가 사용을 강제했다. 휴가 사용률이 낮은 부서는 부서장의 리더십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했다.

△OCI가 걸어온 길
개성상인 출신 이회림 창업주가 1959년 동양화학공업을 세운 것이 OCI의 모태가 됐다.

1976년 3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을 한 뒤 11월에 농약사업을 시작했다. 1978년에 울산 인살칼슘공장과 1979년 익산 과산화수소공장, 1980년 인천 정밀화학공장을 세웠다.

198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소계 표백제 ‘옥시크린’을 출시해 생활용품사업에도 진출했다.

1990년 12월 생활용품사업을 옥시로 넘겼고 1993년 익산 전자재료공장을 닫은 뒤 1998년에 농약사업을 스위스 노바티스에 팔았다.

2000년 옛 거평그룹 계열사인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2001년 합병을 이뤄 동양제철화학이 됐다. 2009년 회사이름을 동양제철화학에서 OCI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기초화학(베이직케미컬)사업부문, 카본케미컬사업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분, 기타사업부문이 있다.

2018년 7월 바이오사업본부를 신설해 자체 투자 또는 합작회사를 통한 신약개발과 원료물질을 확보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6월 2015미래에너지포럼에서 ‘태양광산업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OCI >

이우현은 성장성이 큰 배터리 소재사업과 바이오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공을 들이고 있다.

OCI는 포스코케미칼과 세운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고연화점 피치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연화점 피치는 배터리의 밀도, 충방전 효율, 수명을 높이기 위해 음극재 코팅용으로 쓰이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부터 매년 고연화점 피치 1만5천 톤을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음극재 수요는 2020년 28만4천 톤에서 2030년 205만2천 톤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연화점 피치 수요량도 2025년 1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우현은 전기차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OCI는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 및 천연가스기업 CPS에너지와 함께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분석을 진행한 뒤 2022년 9월까지 미국 텍사스주에 컨테이너 형태인 에너지저장장치 큐브(Cube)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바이오벤처기업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OCI는 라이선스인(특허 등 권리를 들여오는 것)이나 기술 획득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에 투자하고 잠재적으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2019년 1월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에 5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현재까지 300억 원가량을 국내외 바이오기업에 투자했다.

◆ 평가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6년 12월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보고펀드자산운용과 ‘OCI-VOGO 태양광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CI >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춰 투자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외부 회사에서 금융과 신사업 투자분야의 전문성을 길렀다.

이우현은 기업설명회 때 항상 직접 나서 기자나 투자자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하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적극적 태도를 보인다. 그는 2011년 회사의 IR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BEST IRO’상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이 언론과 투자자 질문을 피하는 법이 없다”며 “끝까지 설명하고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기자와 투자자가 기업설명회 때 이우현에게 몰려가 질문을 하면 이우현이 끝까지 답변을 해주려고 해 수행원이 곤혹스러워할 정도이다.

인수합병에서도 경력을 쌓아왔다.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의 현대중공업와 삼성중공업 발전부문 인수, 브리지스톤의 금호타이어 중국공장 인수합병 작업에 관여했다.

이우현은 2013년 3월부터는 OCI의 대표이사를 맡아 본격적 경영활동을 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왔다. OCI그룹의 주된 사업분야를 석탄화학 중심에서 태양광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는 큰 결정을 내렸다. OCI리소시스도 팔았다. 이우현은 또 2015년부터 비태양광사업을 줄이고 태양광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우현은 세계를 무대로 태양광사업을 펼치는 만큼 해외출장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현은 한 해에 3분의1 정도를 출장차 해외에서 보낸다고 한다. 현지 고객과 파트너회사를 방문하고 해외 태양광전시회를 챙긴다.

재계에서 ‘겁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2017년 10월21일 만7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회장은 1942년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리던 고 이회림 창업주의 여섯 자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학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70년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회사 경영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2009년 회사이름을 OCI로 바꾼 뒤 '그린 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화학기업에서 에너지기업으로서 변신을 추진했다.

이수영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우현은 아버지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인물들을 기용하기도 했다.

OCI는 2018년 3월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우현과 백우석 OCI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상열 OCI 고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백 부회장은 1979년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3년에 OCI 부회장으로 승진할 만큼 이 회장의 신임을 받았다. 백 부회장은 2006년부터 OCI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우현과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OCI 경영을 함께 총괄하고 있다.

김상열 고문은 2010년에 OCI 부회장으로 발탁되면서 OCI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행정고시 18회에 합격해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자원정책국장, 생활산업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이 전 회장과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동문이다.

김상열 고문은 2015년에 OCI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조세불복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
OCI는 인천 공장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6년째 이어진 세금소송에서 인천시를 상대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2018년 6월28일 OCI가 서울 남대문세무서와 인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3842억 원 규모 법인세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행정 3부는 2016년 5월 열린 항소심에서 국세청이 부과한 법인세 2742억원 중 1823억여 원, 가산세 총 1102억여 원 중 1056억여 원 등 모두 2879억여 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DCRE는 OCI가 동양제철화학이었을 때 인천 공장을 두고 있던 부지 154만㎡에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물적분할해 세운 OCI의 100% 자회사다. DCRE는 인천 용현, 학익지구 개발대상 부지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인천시는 2008년 OCI와 DCRE의 물적분할 당시 토지 및 건물 등록세와 취득세 등을 감면해줬다가 2013년 우발채무가 승계되지 않았다며 1700억여 원을 과세했다. OCI와 DCRE는 여기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 대법원에서 모두 승소했다.

△용현·학익지역 도시개발계획 특혜시비
2016년 인천광역시가 OCI 공장부지 개발업체인 DCRE에 용현·학익지역 도시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해 줘 특혜시비가 일었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016년 5월 DCRE가 제출한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변경)안’을 심의 의결해 통과시켰다.

이 변경 승인으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아파트 및 공동주택 가구수는 8149가구에서 1만3149가구로 5천 가구 늘어나게 됐다. 사업규모가 수조 원 늘어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변경계획으로 OCI는 상대적으로 분양이 잘되는 아파트 물량을 늘리고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 상업시설 물량을 줄여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학익역 신설 및 화물선 폐지에 따른 역세권 중심의 토지 이용계획 수립과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시장 패러다임 변화 등을 변경 사유로 들었다.

그러나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은 특혜를 준 것이라며 반발했다.

인천참여예산센터와 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와 DCRE는 현재 치열한 세금소송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이는 체납기업에 대한 조세정의와 제재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OCI는 수년째 지연이 개발되고 있는 인천 도시 개발사업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우현은 "최근 중소형 주택시장 수요에 맞춰 사업계획을 변경했고 시행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OCI 관계자는 "OCI는 법인세를 놓고, DCRE는 인천시를 상대로 지방세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대법원에서 승소할 경우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지방세 3500억 원과 법적 분쟁기간 이자를 가산해 돌려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군산 4·5공장 투자계획 철회
OCI는 2016년 5월에 3조4천억 원을 들여 전북 군산에 짓기로 한 4·5공장 투자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를 결정했을 때보다 전기료가 40% 올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미 4공장에 5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했지만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공장 건설계획을 중단한 것이다.

△OCI머티리얼즈 헐값 매각 논란
2015년 11월 OCI가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SK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며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OCI머티리얼즈 매각가격은 8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OCI는 이를 4816억 원에 매각했다.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매각 결정 이후 10% 이상 급락하는 등 큰 변동을 보였다.

OCI는 태양광사업 등 주력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을 포기하더라도 반도체가스 등을 생산하는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가스 누출사고
2015년 6월 OCI 폴리실리콘 군산 제2공장에서 62킬로그램 분량의 사염화규소가 유출돼 노동자와 인근 주민이 병원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OCI는 인근 주민의 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보상은 환경부의 조사 이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같은 해 11월 OCI의 누출사고로 105명이 건강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인근 농지에 1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환경영향 평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군산 주민들은 염화수소가스가 추가로 누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OCI에 해명과 보상을 요구했다. 이우현도 2015년 11월 언론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맞춰 주민들과 최대한 (보상 관련 합의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OCI가 2016년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화학사고로 건강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한 차례 건강영향 추적조사를 실시했으나 이 조사에서 호흡기내과 검사가 빠져있었다는 점이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수영 회장, 페이퍼컴퍼니 세워 비자금 쌓아
OCI는 2013년 이수영 회장이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영국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외국계 자산운영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해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OCI는 이수영 회장이 미국 자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의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100만 달러를 받아 자산운영사를 통해 개인계좌를 개설했고 계좌를 없애면서 동일한 금액을 미국 내 다른 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가 폐쇄된 2010년에는 이수영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OCI 미술관이 개관했다. 재벌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탈세하기 위해 미술품을 거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가 이수영 회장의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업계는 의심했다.

△내부정보 이용한 OCI 주식거래로 단기 시세차익 거둬
2007년 OCI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내부정보를 이용해 OCI 주식을 사고팔아 단기 시세차익을 거둔 불공정거래혐의로 2011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0억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우현은 2007년 OCI가 한국넥솔론, 대만 에버솔과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맺기 직전 주식을 사고 공시 이후 팔아 3억5천만 원 정도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과 만션강 중국 자오쾅그룹 동사장(맨 오른쪽) 등이 2016년 9월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서 열린 산둥OCI진양카본블랙공장(OJCB)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CI >

1992년 미국 인터내셔널 로우 머티리얼에 기술 영업부문에 입사한 뒤 1994년까지 일했다.

1996년부터 미국의 BT 울펜숀, 1998년부터 홍콩 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에도 BT울펜손, 체이스 맨해튼 뱅크 등 국내외 원자재 및 투자회사에서 인수합병과 제조업 투자 전문가로 일했다.

2001년부터 서울Z파트너스에서 근무했다.

2005년 동양제철화학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전무에 올랐다. 동양제철화학그룹이 OCI그룹으로 이름이 변경한 뒤 2007년 OCI 사업총괄 부사장(CMO)으로 승진했다.

2009년 4월 OCI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 3월 OCI 사장에 올랐다.

2015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2019년 3월26일 열린 OCI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92년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금융·마케팅분야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고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며 어머니는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창업자가 할아버지고 이회삼 전 유니온 회장이 작은할아버지다.

아내는 김범명 전 국회의원의 딸 김수연씨며 자녀로 1남3녀를 두고 있다.

남동생은 이우정 넥솔론 대표이사이며 여동생으로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을, 매제로 김성준 전 넥솔론 전무를 두었다.

이응선 전 국회의원,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회장이 고모부이고 삼촌은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다.

◆ 상훈

◆ 기타

이우현은 2020년 급여 7억316만 원에 기타 근로소득 4651만6천 원, 상여금 8억 원을 더해 모두 연봉 15억4967만6천 원을 받았다.

이우현은 2021년 12월3일 기준 OCI 주식을 120만2459주(5.04%)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2월3일 종가 11만1천 원 기준 지분가치는 1334억7294만9천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2월 2015년 실적발표회에서 경영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 OCI >

“장기적으로는 메탈실리콘을 25~30% 정도는 자체조달할 것이다. 기존 공장을 인수하거나 합작사 설립 등을 고려하고 있다.” (2021/10/27, OCI 2021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나에게 종묘는 1979년 초등학교 사생대회 때 찾았던 가을날, 그 시간에 멈춰있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종묘 한가운데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명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2020/11/08, ‘관계의 풍경-이우현, 이혁상, 울프 아우스프룽’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 ‘종묘’의 아침풍경을 설명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 풀가동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지난 분기보다 약 130%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에도 가동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절감은 꾸준히 하고 있어 중국 신장에 위치한 회사와 비등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원가를 더 내리려면 증설을 하는 게 좋고 한국에 있는 생산라인을 말레이시아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양국 간 인력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아직 생산능력에 비해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품질 승인이 마무리됐고 대형 수요처들과도 논의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SK실트론 외에 다른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업체와 공급계약이 발표되면서 서서히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2020/10/28,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상당히 어려웠던 분기였고 이와 관련해 직접 설명드리려고 한다.” (2020/07/29,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19년 3월 부회장 취임 뒤 처음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등장하면서)

“가격지표 저점을 확인했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정기보수 완료 뒤 7월 중순부터 가동을 재개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조짐이다.” (2020/07/29,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전망과 관련해)

“이 부분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제품 판매에 차질을 빚었다. 국경봉쇄나 이동제한 등 각국 상황에 맞춰 적정 재고량을 유지했지만 고정비가 증가했다. 특히 우리가 주로 시장을 삼고 있는 미국,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회복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020/07/29,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매출 하락에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용, 상업용 태양광모듈 수요가 급감했다. 앞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0/07/29,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태양광 등 에너지솔루션 부문을 두고)

“절차상 관련 손익이 들어오는 데에는 2년 넘게 걸릴 것이다. 2023년부터 현금확보와 손익 인식이 시작돼 마무리 정산은 2027~2028년에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7/29,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에 관해)

“60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위로금 명목으로 780억 원 정도가 집행됐고 대부분이 1분기에, 일부가 2분기에 진행됐다. 기존 폴리실리콘 제조 관련 부대계약 취소 등의 비용으로 145억 원 정도가 2분기에 발생했다. 큰 틀에서 구조조정은 끝이 났고 80~90%가 정리가 끝나 남은 비용은 몇 십억 원 정도다.” (2020/07/29,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 상반기 국내 군산 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에 따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희망퇴직에 관한 비용 질문에)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은 전기료가 국내의 3분의 1수준으로 충분한 원가 절감여력이 있다. 중국 제조사들에 실력으로 밀린 것이 아닌 만큼 이를 통해 심기일전하겠다.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의 성장이 5~10년 동안 이어질 것이다.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0/03/25,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도 시장경쟁이 심한 분야다.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2020/03/25,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가 집중하고 있는 태양광에너지 경쟁력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사업 손익분기점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발달로 전기 생산 공급 문제가 해결되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더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19/04/18,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말레이시아공장을 1순위로 증설작업을 진행하겠다. 2020년까지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18%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말레이시아공장의 생산능력이 아직 작아 국내공장보다 폴리실리콘 제조원가가 kg당 1~2달러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말레이시아공장의 생산능력을 2만~3만 톤 증설하면 전 세계에서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공장이 될 거다." (2018/02/06, 2017년 실적발표회에서)

“지난 1년 동안 중국 6곳의 사업장에서 한중관계와 관련해 불이익을 당했다고 느껴본 적 없다. OCI는 중국에서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화학사업도 진행하며 이 가운데 절반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중국정부로부터 불편한 일을 당하지 않았다. 한국정부가 탈원전 관련 정책을 펴면서 전기요금이 오를까봐 걱정된다. 전기요금이 2011년보다 50% 정도 올라 말레이시아 전기요금보다 훨씬 비싸다. 만약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된다면 여러 해에 걸쳐 인상하겠다는 장기계획으로 발표하기를 바라며 전기요금이 계속 오른다면 생산설비 투자도 말레이시아에서 하게 될 수밖에 없을 거다." (2017/11/01, 2017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싶지만 전기요금이 오를 수도 있고 한국산 폴리실리콘이 덤핑문제에 휘말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문제와 무역분쟁만 해결되면 국내공장을 살려보려고 한다. 2017년 5월 인수작업을 끝낸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 가동률이 100%까지 오르면서 잘 되고 있어서 기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공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 걱정스럽다. 국내공장은 OCI의 가장 큰 사업장이고 공장이 있는 전라북도나 새만금지구가 최근 어려운 상황인데 OCI까지 빠져나가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2017/08/31,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서)

“탈원전 탈석탄정책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시장이 확대된다고 해도 전 세계 태양광시장 규모에 비하면 너무 작다. 오히려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이 올라 원가경쟁력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어 한국공장보다 도쿠야마말레이시아를 가동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도쿠야마말레이시아의 고객사는 한국공장 고객사와 100% 겹치지 않는다. 한국공장에서는 고품질제품을 생산하고 도쿠야마말레이시아에서는 값싼 전기요금을 바탕으로 범용성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을 펴겠다." (2017/07/26, OCI 2017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도쿠야마말레이시아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이 핵심이다. 1분기에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도쿠야마말레이시아를 인수한 뒤 이 곳의 운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존 OCI 폴리실리콘의 고객과 도쿠야마말레이시아 고객은 겹치지 않는다. OCI가 이 공장을 새로 가동하면서 시장에 폴리실리콘 공급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기존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정상화하는 셈이다." (2017/02/07, 2016년 기업실적발표회에서)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최고의 탄광기업 자오쾅그룹과 시너지를 일으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내 타이어회사에 카본블랙을 공급했던 OCI가 국내 타이어회사의 중국 진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2016/09/08, 중국에 카본블랙 합작회사인 OJCB를 준공하고)

“태양광과 지열 발전을 하고 있다. 회장님은 집을 지을 때부터 하셨다. 전기료 절감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주택은 태양광발전을 하면 무조건 전기료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2016/06/1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OCI 오너들은 자택에서 직접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4공장은 이미 4700억원의 투자가 들어갔지만, 장기적으로 전기료가 저렴한 곳에 공장을 세워야 승산이 있다. 5년간 전기료가 40% 이상 올라 한국 공장은 고품질 제품 생산에 집중할 것이다. 신규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예정이다.” “(주주들에게) 한번의 실수는 용서 받을지 모르지만 또 실수를 하면 안 된다.” (2016/06/1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4.5공장 투자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 인도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수요가 발생해 셀 메이커들이 쉬는 라인까지 다 가동중이다." "예전엔 2주 정도 밖에 내다보지 못했는데, 현재 수급 사정으론 다음 분기까지 의논하고 있다." (2016/05/03,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익성 10% 이상의 프로젝트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 (2016/03, 주주총회에서)

“인도와 아프리카 등 태양광발전 수요가 많은 나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회를 찾고 있다.” (2016/02, 실적발표회에서)

“지난 2~3년 동안 태양광과 열병합 발전 등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집중투자해 2016년부터 재무상태 개선이 예상된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서 수익을 거두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 (2015/10/28, OCI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 한 나라의 에너지 수요가 OECD 국가 전체를 합친 수준이다. 중국과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큰 고민거리다. 지역에 알맞은 에너지 발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신재생에너지는 2040년 석탄과 가스, 원자력을 제치고 가장 큰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태양광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투자할 때." (2015/06/18, 서울에서 열린 ‘2015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에너지 기술 효용화를 앞당기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 (2015/03/24,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에너지산업의 현재와 미래’ 특강에서)

“OCI가 석탄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4/12/20, 중국 마안산강철그룹과 석탄화학법인 '마 스틸-OCI케미칼‘을 설립했다며 20일 중국에서 화공신재료산업단지와 타르 정제공장 정초식을 열고)

"한국회사가 미국에서 인수한 자회사 OCI리소스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은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조금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3/09/13, 뉴욕증권거래소에 OCI리소스를 상장시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