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11주 연속 둔화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은 11월29일 기준 11월5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16%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18%)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부동산원은 "정부 가계부채관리 강화기조와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됐다“며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났던 일부 지역도 물량이 소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 2020년 6월2주 이후 78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10%)와 비교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9%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용산구(0.23%)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이촌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염리·도화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북구(0.00%)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12%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3%)와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0.17%)는 일부 인기 아파트단지에서 신고가로 거래된 영향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송파구(0.17%)는 가락·잠실동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남구(0.15%)는 학군수요가 있는 개포·삼성동 주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4구 이외에 강동구(0.13%)는 상일·명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서구(0.12%)는 가양·등촌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7%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0.21%)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이천시(0.51%)는 교통호재가 있는 부발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성시(0.43%)는 공도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군포시(0.27%)는 정주여건 양호한 산본·금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천시(0.27%)는 소사본·괴안동 등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오산시(0.26%)는 은계·갈곶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평택시(0.26%)는 이충·지산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5%)와 비교해 0.03%포인트 축소됐다.
계양구(0.31%)는 임학동 등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부평구(0.27%)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구산·십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미추홀구(0.24%)는 주안·숭의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20%)는 중산·운서동 주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7%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4%)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22%), 충북(0.22%), 충남(0.21%), 전북(0.21%), 경남(0.20%), 제주(0.19%), 광주(0.18%), 경기(0.17%), 강원(0.16%)등은 상승했고 세종(0.26%), 대구(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0곳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보합지역은 6곳에서 5곳으로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10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