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서 4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11월30일 총 25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컬리 주요 주주들에게 알렸다.
 
마켓컬리 2500억 상장 전 투자 받아, 기업가치 4조 인정받아

▲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운영사) 대표이사.


이번에 컬리에 투자한 투자자는 글로벌 재무적투자자로 복수의 기관이 아닌 단독 투자자로 알려졌다.

컬리는 7월 시리즈F 단계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로 2조5천억 원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로 넉 달 만에 기업가치가 60% 이상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마켓컬리의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는 2020년에 매출 9530억 원을 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매출이 2조 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731억 원을 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켓컬리의 성장성이 돋보인다.

컬리는 2022년 상반기 국내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월에 상정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뒤 2022년 4~5월경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