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동원F&B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동원F&B 주가는 19만6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동원F&B는 10월 유제품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데 이어 11월 참치캔 제품 가격을 평균 6.4% 인상했다.
김 연구원은 “동원F&B는 원유, 원어 가격, 환율, 유가, 물류비 등 원가 및 판매관리비 상승추세를 감안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으나 올해 수익성 추정치를 고려하면 판매가격 인상은 영업이익률(OPM) 개선을 지속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동원F&B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220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률은 2.7%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이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면서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기업 사이 거래(B2B)부문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F&B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651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봤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1.9% 늘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가 조미유통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조미유통부문은 매출이 1년 전보다 23.1%, 영업이익은 64.1% 늘었다.
반면 일반식품은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3.6%, 영업이익이 2.1% 감소했다.
선물세트, 국물요리, 일반음료 제품은 추석명절과 신제품 효과 등으로 판매가 늘었으나 수산캔, 유제품 등 나머지 품목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및 기업 사이 거래 매출 감소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동원F&B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250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