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원유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7%(0.48달러) 상승한 배럴당 8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7%(0.06달러) 오른 배럴당 83.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산유국이 포함된 산유국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석유 증산규모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오펙플러스는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에 40만 배럴씩 늘리기로 합의한 뒤 현재까지 생산 증가세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수요가 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원유 증산규모가 유지된다면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60.8로 발표돼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돈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경기동향지수인 제조업 구매관리지수가 50을 넘으면 일반적으로 유가 수요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