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디지털부회장을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금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1963년 11월30일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다.

밀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은행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 영업준비사무국으로 옮기면서 하나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해외를 누벼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

홍콩지점 부지점장, 선양지점장을 지냈으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 초기부터 단장을 맡아 하나은행 중국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총괄 부사장을 거쳐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마라톤 선수 손기정 선수의 이름을 딴 ‘지기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달려간다.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 선임
지성규는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을 맡아 그룹 디지털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3월24일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부회장을 신설하고 지성규를 선임했다. 플랫폼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디지털부회장 아래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뒀다.

금융권에서 디지털부문 전담 부회장을 세우는 것은 하나금융지주가 최초다. 디지털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있는 인천 청라와 서울을 오가면서 그룹 디지털전략을 챙기고 계열사 사이 협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장으로서 디지털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나원큐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얼굴인증 서비스, 대환대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지성규는 3분 만에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한 비대면 하나원큐신용대출상품도 출시해 인기몰이를 했다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하나금융지주 실적.

△하나은행 재임기간 실적 희비
지성규는 하나은행장 임기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나 이듬해에는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 순이익 2조244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순이익이 5.9% 감소하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순이익을 거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이 실적둔화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성규 취임 첫해인 2019년에는 하나은행 순이익이 2조1565억 원이었다. 2018년보다 3.4% 증가하며 2015년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은행 연간 순이익 2조4391억 원, 신한은행 2조3292억 원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성규의 연봉은 2019년 5억5천만 원에서 2020년 10억22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앱 하나원큐 앞세워 디지털 채널 공략
지성규는 모바일뱅킹앱 ‘하나원큐’를 앞세워 디지털 채널을 공략했다.

2020년 8월20일 새 모바일금융 플랫폼 ‘뉴 하나원큐’를 선보였다. 차용증 송금, 글로벌페이 송금 등 다양한 송금서비스와 함꼐 은행권 최초로 얼굴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

8월28일에는 모바일 전용 전세자금대출 하나원큐전세대출을 출시했고 11월13일 전세대출 한도조회서비스를 선보이며 하나원큐 활용성을 높였다.

기존 영업점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휴일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하나원큐전세대출을 이용하면 휴일에도 대출신청, 대출실행, 송금까지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2019년 8월 하나원큐에서 서류제출 없이 3분 만에 한도조회가 가능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을 내놨다. 같은 해 1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신용대출 갈아타기서비스로 확대했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액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하나은행을 넘어 은행권을 대표하는 비대면 대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영업망 확대 행보 코로나19로 차질
지성규는 하나은행의 해외 영업망 확대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다소 차질을 빚었다.

2020년 하반기 한국계 은행 최초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중국 하나은행유한공사 충칭지점 출점 등을 추진했으나 임기 안에 완수하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모로코 라바트·카사블랑카 등 후보지에 사무소를 설립해 아프리카대륙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성규는 임기 첫해인 2019년에는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힘을 쏟았다.

하나은행은 2019년 11월22일 인도 북부에 있는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에 '구루그람 지점'을 열었다. 2015년 첸나이 지점 이후 하나은행이 인도에 개설한 두 번째 지점이다.

구루그람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공장이 있는 노이다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성규는 구루그람 지점을 인도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거점으로, 첸나이 지점을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과 협력기업들이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인도 2위 은행인 ICICI 은행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성규는 2019년 5월24일부터 현지법인을 통해 멕시코 공략에 나섰다.

하나은행의 멕시코 법인은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멕시코 기업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성규는 개점식에서 “멕시코 현지법인이 전문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협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9년 7월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조직개편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
지성규는 하나은행 조직개편으로 소비자 보호체계를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 12월 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외부 여성인재로 이인영 그룹장을 선임했다.

또 경영기획그룹과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만들고 경영전략본부에 ESG 전담부서인 ESG기획섹션을 설치했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 등으로 분산된 조직은 소비자 중심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묶었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하나금융 상품과 채널, 마케팅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성규 임기 첫해인 2019년 말에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회가치 경영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리테일그룹 산하에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설치해 상품 검토와 판매 관리 역할을 맡기고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사회가치본부를 신설했다.

소비자보호그룹장에서 손님행복본부장을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 수준을 높이도록 했다.

2020년 1월에는 고객 자산관리부문 ‘관제탑’ 역할을 담당할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세웠다. 영업부문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만족 항목을 새로 만들어 불완전판매 예방,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불완전판매를 하면 투자원금을 돌려주는 투자상품 리콜서비스, 고위험 투자상품 투자한도 등을 담은 고객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등도 운영한다.

△저금리 돌파구 마련 위해 하나은행 자산관리역량 강화
지성규는 2020년 7월 초 리테일그룹 아래 있던 자산관리사업단과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따로 떼어내 ‘자산관리그룹’을 만들었다.

저금리로 2020년 하반기에도 이자이익을 늘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이자이익 수익원으로서 자산관리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성규는 2020년 7월16일 ‘100년 리빙 트러스트센터’를 세워 신탁사업과 자산관리사업을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탁은 고객(위탁자)이 재산권을 금융회사(수탁자)에 이전·처분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운용해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을 고객(위탁자)이나 제3자(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기존 펀드, 방카슈랑스(보험), 퇴직연금에 신탁을 더해 자산관리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것이다.

지성규는 자산관리부문에서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영업점에 배치된 VA(VIP Advisor)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VA는 자산규모 3천만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직원을 뜻한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서비스와 관련해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모든 영업점에 1명 이상의 VA를 두고 있다.

매달 영업본부별로 자산관리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며 반기별로 집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금융연수원에서 위탁연수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2020년 2월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에 화상상담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0년 9월 토지보상 상담 수요 증가에 맞춰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가칭)’도 꾸렸다. 하나은행은 기존 부동산자문센터와 상속증여센터, 자산관리지원팀과 연계해 1대1 맞춤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과 해외사업 협력 물꼬 열어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5월25일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성규는 2020년 초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만나 해외사업에서 경쟁보다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고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업무협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앞으로 해외에서 공동 지분투자와 인수합병, 프로젝트 공동 입찰 등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자금부담과 리스크는 줄이는 전략을 주로 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은행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서로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되고 두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등 강점을 모두 활용하는 만큼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강점을 갖추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 신한은행은 일본과 베트남에서 각각 사업을 주도해 두 은행 사이 협업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 중국 법인에서, 진옥동 행장은 신한은행 일본 법인에서 각각 장기간 근무해 글로벌시장 경험이 많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2020년 6월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맺으며 첫 성과물을 만들어냈다. 이후 베트남, 영국, 일본 등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미얀마 진출 실패
하나은행은 2020년 4월 초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함께 신청한 국내 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고배를 마시면서 현지법인 설립이나 지점 전환을 통한 진출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미얀마 중앙은행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외국계 은행에 은행업을 개방한 만큼 다음 기회를 노리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 2차 개방을 통해 미얀마에 진출했으며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2020년 4월 초 예비인가를 받으며 미얀마에 진출했다.

앞서 지성규는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미얀마 진출을 시도했다.

지성규는 2019년 9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미얀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세 번째)과 하나은행 직원들이 2020년 2월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새로운 은행이름 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이름 바꿔
지성규는 2020년 2월3일 ‘KEB하나은행’에서 ‘KEB’를 떼어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하며 하나은행 브랜드에 KEB를 붙여 쓰다 약 4년 반 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고객 불편을 없애고 ‘하나’라는 하나금융그룹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KEB’라는 영어 약자가 발음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 브랜드와 혼동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제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이름인 하나은행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KEB하나은행만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달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노조가 이름 변경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 지부는 2019년 1월31일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으로 브랜드 변경을 진행하는 것은 배임에 가까운 일”이라며 “노동조합과 합의하지 않고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은 노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브랜드 이름 변경에 반대하며 2015년 7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맺은 ‘합병 관련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에는 통합은행의 상호에 ’외환‘ 또는 ’KEB‘를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조는 “‘KEB하나은행’의 브랜드는 노사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KEB외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존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현지은행 BIDV 지분 인수
하나은행은 2019년 10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BIDV가 발행한 신주 약 6억330만 주를 1조148억 원에 인수해 지분 15%를 획득했다.

BIDV는 하나은행이 일부 지분을 인수하기 전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8년 말 기준 총자산 66조3천억 원, 순이익 3809억 원을 냈고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두 은행은 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함영주 행장 지지 얻어 KEB하나은행장 올라
지성규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난히 신임 KEB하나은행장에 올랐다.

2019년 3월21일 열린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에 취임했다. 이취임식에서 지성규는 함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았다.

지성규는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7개월 동안 진정한 원뱅크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성규는 함 행장이 가장 신임하는 부행장이었다는 후문이다. 함 행장은 지성규의 취임 직전까지 살뜰히 인수인계를 마무리하며 힘을 실어줬다.

2018년 하나금융그룹은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지성규 부행장을 신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함 행장이 자진해서 용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성규가 뒤를 잇게 됐다.

은행장에 오른 뒤 함 전 행장과 금융감독원을 찾아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인사를 하는 등 소원한 금융당국과 관계 개선에도 의지를 보였다.

△중국 법인장 맡아 현지화전략 바탕으로 승승장구
지성규는 2015년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법인장을 맡아 초기에 중국인고객을 대규모로 끌어모으며 현지화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하나은행 중국 법인은 2014년, 2015년 손실을 봤지만 2016년 287억 원, 2017년 373억 원, 2018년 3분기 누적 669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성규는 중국 법인고객의 약 80%를 중국인으로 구성됐을 정도로 현지화 작업에 집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은행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국내 대기업 주재원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는데 KEB하나은행의 전략은 달랐다.

지성규는 법인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법인의 주요 경영진을 모두 현지인으로 선임했다. 은행장도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은행장을 맡을 당시 12곳 지점의 한국인 지점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하며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당시 광저우 행장 내정자가 부인의 반대로 행장 자리를 고사하자 3일 동안 직접 내정자의 부인을 설득해 마음을 돌려세우기도 했다.

지성규는 중국인에 특화된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빠르게 고객 수를 늘렸다.

2016년 선보인 ‘168적금’이나 ‘파(8)카드’ 등이 예로 꼽힌다.

파카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八, ba)과 유사한 발음으로 크게 부유해진다는 의미의 파(fa)라는 이름을 단 카드다. 중국인 고객이 한국을 방문해 면세점, 의료관광 때 이 카드를 사용하면 우대혜택을 제공했다.

당시 카드 위에 ‘파’를 실제 금으로 만든 한정판 8888개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소통 앞세워 한국과 중국 융합에 팔 걷어붙여
지성규는 중국 법인장을 맡으며 한국인과 중국인의 융합을 이끌어냈다.

2012년 중국 지린은행 부행장을 맡을 당시 매일 아침과 점심에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지린은행은 2007년 지린성 정부가 지린지역 은행을 통합하면서 출범한 은행으로 하나은행은 2010년 5월 21억6천만 위안을 들여 지분 16.98%를 인수했다. 개별 주주로서는 지분이 가장 많다.

지성규는 한국어 강좌를 통해 중국인 직원들이 한국인 직원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을 한국어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에서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을 맡았을 때 4천 명의 직원들과 면담하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키운 덕분으로 풀이된다.

당시 7개월 동안 4천 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일대일로 개별 면담을 하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조직의 의사소통체계를 원활히 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부터 운영까지 책임져
지성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공을 들인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를 성공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00년대 중반 중국은 지린성을 비롯한 여러 성의 도시 상업은행들을 통폐합하고 있었다.

지린은행도 창춘은행을 중심으로 여러 상업은행이 합쳐서 2006년 출범했고 중국 진출 기회를 찾던 김승유 회장이 지린성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한 끝에 마침내 지린은행과 합작을 이끌어냈다.

지성규는 당시를 돌아보며 “7개 도시상업은행과 신용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지린은행은 하나은행이 지니고 있는 금융통합의 노하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의 인수합병(M&A) 경험은 그 자체가 협력의 좋은 무기였다”고 평가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이 지린은행의 지분 16.96%를 투자하면서 지린은행 부행장을 맡아 지린은행 운영에 적극 관여했다.

지린은행의 부행장을 맡는 동시에 이사회 멤버(집행이사)로 활동하며 지린은행의 국제업무를 총괄했다.

한국에서 쌓았던 은행 경험을 살려 지린은행의 카드사업 진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PB)사업 등을 이끌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 은행장이 2019년 3월2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EB하나은행 >

지성규는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신사업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카카오뱅크 등 빅테크기업의 금융권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기존 금융회사들은 디지털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김정태 회장이 2021년 신년사에서 생활금융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바일앱 하나원큐 고도화와 통합 하나원큐페이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사업인 글로벌 지급결제(GLN) 자회사 출범도 앞두고 있다.

본인신용정보관리(마이데이터) 사업도 본격화한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허가가 다소 지연됐으나 2021년 7월 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 등 4개 계열사가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같은 해 12월로 예정된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일정에 맞출 수 있게 됐다.

2021년 박근영 디지털총괄(CIDO), 황보현우 데이터총괄(CDO)을 선임하는 등 디지털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다수 계열사에 걸쳐 디지털인력을 확충하면서 내부 디지털역량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지성규는 외부와 협업을 통한 디지털사업 성과도 도모한다.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넷마블, CU, 롯데쇼핑, 현대기아차 등 비금융권 회사들과 손잡고 다방면으로 디지털 혁신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전문기관과도 디지털금융 혁신을 추진한다.

지성규 개인으로서는 금융당국의 제재 여부가 가장 큰 부담이다.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할 때 판매한 사모펀드 상품들의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가 진행 중이다.

지성규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받았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피해배상안을 수용하는 등 피해회복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제재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평가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왼쪽부터)지성규 하나은행 중국 법인장, 당국흥 전 지린은행 동사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이 2014년 12월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법인 '하나은행유한공사'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지성규가 하나은행장에 오르면서 하나은행이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성규는 1963년 11월에 태어나 은행장 취임시점에 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었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961년,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1963년에 태어났다.

지성규는 ‘일벌레(워커홀릭)’로 불린다.

중국 선양 지점에서 지점장을 맡을 당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차를 몰고 베이징으로 가 예비 고객들을 만나고 한밤중에 선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선양과 베이징은 고속철도로 편도에 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지성규는 선양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긴 첫 해 순대출자산 7600만 달러를 내 목표치를 250%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

선양지점은 해외점포 가운데 영업환경이 가장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뉴욕,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지점 등을 제치고 해외점포 경영평가 최우수 점포에 뽑혔다.

당시 다른 은행 지점장들이 중국 금융당국에 ‘선양지점이 베이징에서 영업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을 정도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초대 행장을 맡아 전략, 재무, 투자금융(IB), 영업 등 은행업무 전반을 총괄해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 중국 법인을 설립할 당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져 한국으로 실려오기도 했다.

담당 의사가 장기간 요양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지성규는 다음날 법인 설립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베이징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하나은행 노조는 지성규가 은행장으로 선임되자 “노동강도 강화와 과도한 영업 압박이 우려된다”면서 “몸을 돌보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는 ‘워커홀릭’이란 평가에 도취돼 직원의 지속가능한 노동, 저녁 있는 삶, 건전한 영업 문화를 저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성규는 중국 경험 가운데 광저우 분행장을 채용하던 때를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광저우 분행장후보자를 소개받아 분행장을 맡아 달라고 겨우 본인을 설득했는데 다음날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후보자의 아내가 이를 반대했다. 지성규는 아내를 광저우로 오게 해 3일 동안 분행장후보 부부를 함께 설득했다고 한다.

지성규는 인생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일로 중국에서 성과를 꼽는다.

중국에서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묶어 ‘중국에서 하나되기’라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직급에 상관없이 관련자들을 한 데 모아두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원만히 갈등을 해결하는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분기마다 첫날은 직원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현장을 생방송으로 공개해 모든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2001년 직원 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을 맡아 7개월 동안 무려 4천 명의 직원을 개별 면담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역할을 맡았다.

은행장 취임 초기 사내 헬스클럽에서 본점 직원들과 한 시간 정도 운동을 같이 한 뒤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현안을 토론하며 소통하기도 했다.

지성규는 2019년 3월21일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기자 13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기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중국어에 능통하고 넓은 인맥을 구축해두고 있다.

선양으로 발령받기 전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기 위해 영어와 중국어 성경을 대조하며 공부했다. 현재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중국 법인에서 영화를 보며 영어 회화를 공부를 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와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할 당시 중국 측 고위관계자와 1시간 넘게 통역없이 직접 현안을 두고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재계 인물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아두고 있다.

지성규는 대학생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입주 과외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별명은 ‘지기정’이다.

손기정 마라톤 선수와 외모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 차례 2시간 중반대에 완주해 직원들이 직접 이런 별명을 붙여줬다. 마라톤 선수처럼 도착점을 향해 우직하게 주어진 길을 간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사건사고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왼쪽)과 최호걸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이 2020년 6월3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선언문을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영국펀드 사기 판매 혐의 피소
지성규는 영국펀드 판매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고소됐다.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300억 원 규모의 영국펀드를 단독판매했다. 지성규는 당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은행장 등으로 재직했다.

그러나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서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2021년 1월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성규와 하나은행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하나은행은 2021년 5월 영국펀드 투자자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하는 내용의 투자자보호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배상기준을 확정하면 최종 정산이 이뤄진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제재 직면
하나은행은 다수의 환매중단 사모펀드에 판매와 수탁 등으로 엮여있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0월28일 하나은행 사모펀드 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소송과 국정감사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두달가량 지연됐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에게 문책경고를 각각 사전통보했다. 문책경고는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1100억 원, 라임자산운용 펀드 871억 원, 독일헤리티지펀드 510억 원, 디스커버리펀드 240억 원 등 환매중단 사모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은행은 2020년 8월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였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모펀드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와 관련해 선지급 방안도 내놓는 등 투자자 피해구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수탁사이기도 하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책임을 놓고 구상권 청구소송을 하는 등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파생결합펀드 관련 자료 삭제 논란
지성규는 파생상품 관련 전산자료 삭제와 관련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은행 담당)는 2019년 10월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이 삭제한 자료와 관련한 질문에 “1차 전수조사, 2차 전수조사 파일”이라며 “손해배상을 검토하기 위해 전수조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보는 자료내용을 두고 “지성규 행장이 지시해 작성한 파일이다”며 “하나은행이 전수조사한 파일이고 저희가 발견하기 전까지 은닉했다”고 말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민간위원들은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실무자 징계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지성규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결정했다.

△하나은행 중국 투자의 부실 우려
지성규는 하나은행이 투자한 중국 금융회사 중국민성투자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라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중국민성투자그룹은 2019년 1월29일 30억 위안(한화 약 5074억 원) 규모의 사채를 상환하지 못했고 그 뒤 유동성 위기를 겪어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은 2015년 합작회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를 취득했고 2016년 중민국제홀딩스에 약 2300억 원을 투자했다.이에 따라 하나은행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성규가 당시 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던 만큼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지성규는 이와 관련해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정부가 명확한 방향성을 세워 중국민성투자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해나가려고 하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9년 중국민생투자그룹 관련 리스 손실 1713억 원을 실적에 반영했다.

△인도네시아 국영보험사 지급 불능사태
인도네시아 국영보험사인 지와스라야는 2013년부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등 7개 은행에서 고이율 저축성보험을 판매해오다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8년 10월부터 원금 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금 지급 불능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피해자 가운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지와스라야 고이율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한국인이 474명이고 피해금액은 5740억 루피아(500억 원)에 이른다.

피해 한국인들은 하나은행이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지고 지와스라야 대신 보험금을 먼저 내주길 요구하는 한편 지와스라야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처럼 은행 직원이 판매자격을 지니고 상품을 파는 방식(방카슈랑스)이 아닌 창구직원이 지와스라야 직원을 소개해 줘 상품을 판매(리퍼럴 방식)한다. 창구 직원들은 상품 판매와 관련해 책임이 없다.

하나은행은 이를 근거로 장소만 제공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자카르타 지방법원은 2021년 8월 즈와스라야 고객이 즈와스라야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인도네시아 정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한국인 피해자들이 2020년 말 낸 자카르타 납부법원에 낸 원리금 반환 집단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내정자(왼쪽 두 번째)가 2019년 3월8일 서울 명동 사옥 2층에서 열린 '명동 하나금융그룹 직장어린이집' 개원식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뒷줄 왼쪽 세 번째),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뒷줄 왼쪽 네 번째), 고효진 명동 하나금융그룹 직장어린이집 원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뒷줄 맨 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1989년 2월 한일은행 수송동지점에 발령받아 입사했다.

1991년 6월 하나은행 영업준비사무국으로 자리를 옮기며 하나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1995년 8월 하나은행 국제부 대리로 일했다.

1998년 9월 하나은행 외환기획관리팀장으로 승진했다.

1998년 12월 하나은행 영업2부 차장으로 근무했다.

1999년 5월 하나은행 인력지원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7월 하나은행 홍콩지점 차장으로 근무했다.

2004년 10월 하나은행 선양지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4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단 팀장을 맡았다.

2010년 11월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으로 일했다.

2011년 12월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장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4월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소속 전무로 일했다.

2015년 KEB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맡았다.

2018년 1월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2월 KEB하나은행장 후보로 추천돼 3월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3월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2년 밀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지성규는 중국 선양시 외국인 공로상, 랴오닝성 외국인 공로상, 선양시 명예시민상을 받았다.

◆ 기타

하나은행에서 2021년 상반기 급여 1억6400만 원, 상여 3억8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 5억4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6월30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 주식 1만9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0월15일 종가 기준으로 8억398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8월11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포스코건설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겠다.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도를 꾸준히 새로 만들고 불편사항을 제거해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겠다.” (2021/01/22, 하나은행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 행사에서)

“2021년 뜨거운 열정으로 당신의 한 해를 만들고 강인한 황소처럼 앞으로 나가야 한다. 금융의 변곡점을 돌파하고 디지털과 글로벌 시대를 주도하는 리더로 우뚝 서야 한다.” (2021/01/04, 하나은행 2021년 시무식에서)

“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업무 환경부터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근무복장 자율화를 계기로 직원 스스로 자신감을 지니고 손님에게 더욱 세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2021/11, 하나은행 직원들에게 보낸 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0/08/11, 포스코건설-SGI서울보증과 포스코건설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업무협약을 맺으며)

“손님행복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나은행의 최우선 과제인 ‘디지털혁신’과 ‘손님 우선’에 관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 손님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찾고 고민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문화 확립에 더욱 매진하겠다.” (2020/08/07, 손님행복위원회 우수 아이디어 시상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은행서비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응대와 관련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하나은행은 고객 마음속으로 여행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더욱 친절하게 대하겠다.” (2020/07/20, 하나은행이 서비스품질지수 조사에서 5년 연속 고객접점부문 1위에 뽑힌 것을 두고)

“은행 직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일하는 방식, 수평적 조직문화를 경험해 디지털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은행과 혁신기업이 기업문화를 배우는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20/07/08, 원큐 애자일랩에 참여한 신생기업 5곳과 ‘혁신기업 OJT 과정’을 진행하며)

“앞으로 모범적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은행이 고객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 (2020/06/30, 하나은행 노조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맺고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하나은행은 원규 애자일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공동사업이나 지분투자를 지원하며 함께 성장 해왔다.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고 혁신금융을 지원하는 하나은행의 노력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 (2020/06/19, 원큐 애자일랩 10기에 참여할 기업 14곳을 선발하며)

“혁신금융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기술금융 18조 원을 포함해 20조 원을 지원하겠다. 혁신금융 협의회 아래 기업여신시스템 개선협의회를 만들어 일괄담보제도를 실시하고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06/18, 금융위원회의 ‘2019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 가운데 종합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방문하는 음식점, 도소매업을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영업현장에서 다른 업무보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금융애로 상담, 지원이 신속하게 실행돼야 할 것이다.” (2020/03/04,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 운영을 결정하며)

“KEB하나은행이 경자년(庚子年) 새해에 영리하고 지혜로운 쥐의 기운을 받아 디지털과 글로벌 시대에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를 위해 모두가 행복한 은행이 되기 위한 소통과 배려를 통한 혁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2020/01/02,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아침 인사’를 나누며)

“펀드 투자 손실로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른 신속한 배상으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12/26, 파생결합펀드 손실 배상을 시작하며)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의 오프라인 예술문화공간이 젊은이들의 인기 장소인 홍대에 마련됐다. 앞으로도 하나멤버스 회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 (2019/12/23,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열린 문화공간인 ‘에이치-펄스(H-PULSE) 하나멤버스 라운지’를 열며)

“하나은행도 1Q애자일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운데 함께 성장해왔다.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지원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2019/11/20,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1Q애자일랩 9기 출범식에서)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진심을 다해 분쟁 조정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고 무엇보다 손님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성과 중심에서 손님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2019/10/01, 파생결합증권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놓으며)

“뚜렷한 주관을 지니고 주입식 지식이 아닌 스스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세대 행원들의 패기와 열정 덕에 희망의 새 기운이 솟아오른다. 앞으로 주어질 기회와 적극적 지원을 발판삼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성장해달라.” (2019/07/19, 젊은 행원과 ‘이신전심 토크에서)

“멕시코 현지법인이 전문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협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9/05/24, 멕시코 현지법인 개점식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고 직원들 스스로 자기 발전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2019/04/01, ‘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열린 생방송 간담회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기금융시장에서 다시 한번 KEB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KEB하나은행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03/31, 해외 항공기 리스 전문회사인 AAC(Arena Aviation Capital)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객 한 명을 만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씩 이동했다. 중국 법인장을 하면서 기업, 소매(리테일), 리스크 부문 등 은행 전반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국내 영업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2019/03/22,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국내 영업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을 두고)

“하나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은 비전이 같다.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는 것이 장기적 비전이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디지털,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에 집중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겠다." (2019/03/21, KEB하나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인도 등 아세안 5개 국가를 선정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 (2018/06/04,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성과를 거두지 않고서는 글로벌 이익 비중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 (2018/05/25,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모바일 뱅크 사업은 이제 생존에 관한 문제다. 앞으로 중국 내 리테일 금융 영업은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조기에 파악하고 중국 내 외국계 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금융 플랫폼 '원큐뱅크(1Q뱅크)'를 출시했다.” (2016/11/25,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창안다제(베이징 중심 지역)에 본점이 자리한다는 사실만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중국 본토 은행들과 제대로 겨뤄보겠다.” (2016/06/07,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서 충성고객 10만 명을 양성하고 3년 내에 1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 (2015/01/14,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달리는 호랑이의 등에 탔다.” (2012/08/12,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를 두고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중국 하나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현지 금융계의 유명인사를 사장과 감사로 임명하는 한편 현지 영업을 책임지는 지행장은 경험이 풍부한 현지인에 맡겼다. 현재 직원 중 현지인의 비율은 93%에 이른다.” (2009/01/24,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