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9월 세계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2위, CATL 1위

▲ 2021년 1~9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 SNE리서치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9월 세계 전기자동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8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3.8%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CATL로 31.2%의 점유율을 보였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점유율 13.3%를 기록했다.

지난해 1~8월과 비교하면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모두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 5.4%로 5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삼성SDI는 점유율 4.6%를 나타내며 6위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두 단계 내려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사용량은 195.4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배가량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46.5GWh로 지난해 1~9월보다 140.7%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125.1% 증가한 10.6GWh, 삼성SDI는 71.7% 늘어난 9.0GWh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국 CATL과 BYD, CALB의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211.6%, 206.7%, 230.3%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빠르게 성장했던 국내 배터리3사가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의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3사에는 기초 경쟁력 배양과 해외투자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