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노후 아파트 인터넷서비스 속도를 높여주기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KT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등 수도권의 오래된 아파트단지 5곳에 새로운 인터넷통신시설을 공동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 KT직원들이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아파트 옥상에 구축된 통신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KT > |
이번 사업은 KT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KT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통신설비가 오래돼 인터넷서비스 속도에 한계가 있는 노후화된 아파트 외벽에 광케이블을 직접 포설하는 작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세 회사는 앞서 4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수도권 아파트단지 5곳에 광케이블 설치를 마쳤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유지·보수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통신실에 들어가는 장비용 랙(틀)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기존에는 각 통신사가 별도로 장비용 랙을 설치하면서 통신실 공간이 협소해지는 문제가 있었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시설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세 회사는 현재 전국 신축 아파트단지 100곳에 통합 랙 적용을 완료했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 전무는 “유선통신 3사의 협력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