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가 탄소중립과 탈석탄경영을 위해 약 2800억 원을 투자한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모두 282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친환경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쌍용C&E, 친환경설비 구축에 2030년까지 2800억 투자하기로

▲ 쌍용C&E는 강원도 동해공장의 소성로에 순환자원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쌍용C&E>


쌍용C&E는 효율성 낮은 설비를 보완하고 폐열발전설비 구축 등을 통해 '외부전력 사용량 제로(0)'에 도전한다.

강원도 동해 시멘트공장의 구형 쿨러를 개조하고 예열실과 메인버너 등의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설비를 보완한다.

쌍용C&E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동해공장의 폐열발전설비를 공장설비 전체에 확대 적용하고 강원도 영월 공장에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그밖에 유휴부지 등에서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추가적 탄소 배출량 저감에 나선다.

쌍용C&E는 3월 회사임 변경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비전인 '그린2030'을 선포하고 유연탄 사용량을 100% 줄이는 탈석탄경영을 선언했다.

쌍용C&E는 그린 2030을 위해 2020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사용량 확대를 위한 설비를 신·증설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150만 톤 수준이었던 유연탄 사용량을 2020년 100만 톤으로 줄였으며 폐합성수지는 70만 톤까지 확대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쌍용C&E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ESG경영을 도입하고 탈석탄경영을 선언하는 등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린2030비전을 통해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의 기반을 마련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