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1-10-05 12: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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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에 든 대형건설사들 가운데 4곳이 하자보수 판정건수에서 10위 안에 포함됐다.
5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8~2021년 건설사 하자보수 판정 현황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이상의 대형건설사 가운데 아파트 하자보수 판정건수 상위 10위 안에 드는 회사가 DL이앤씨(3위)·HDC현대산업개발(4위)·GS건설(5위)·대우건설(7위) 등 4곳이나 됐다.
▲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 로고.
2018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하자보수 판정건수 상위 10개 건설사를 보면 대방건설 438건, 계룡건설 398건, DL이앤씨 387건, HDC현대산업개발 351건, GS건설 341건, 중흥토건 229건, 대우건설 281건, SM상선 240건, 두산건설 158건, 중흥건설 134건 등이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2009년 설립된 뒤 건설사별 하자보수 판정건수와 순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시공사의 반발과 입주민 민원을 우려해 하자보수 판정 건수를 공개하지 않고 신청건수만 공개해 왔다.
허 의원은 “시공능력평가제도는 하자보수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며 “아파트의 품질 향상과 하자 저감, 가격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